최소한 1년치는 기본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게 어렵기는 하다. 특히 시드라운드 때 1년치를 받아버리면, 기업밸류가 낮아 지분을 많이 줘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솔직히 회사가 1년은 개고생하면서 사업과 시장을 이해하면서 본인의 가설이 안맞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가 될 수 있다. 그럼 사업의 방향성을 조금씩 피봇해서 다시 팀으로 움직여 성장시켜야만 하는 것 같다.
그런데 1년동안 움직인 가설이 맞지 않아, 아이템을 피봇해 다시 가야 하는데 자금줄이 막히면 팀과 리더의 역량이 아무리 좋더라도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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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 투자를 받을 때 최소 5~6억은 받아야 2년 정도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만. 아무래도 그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기존 주주와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투명하게 하고 있어야 하고, 다음 투자를 본격적으로 돌기 전부터 평소에 VC를 자주 만나고 팔로업 하고 있다면 분명 시기를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원칙은 투명함이다. 회사를 폼내거나, 성과를 과장하지 않고, 덤덤하게 내가 어떤 것을 만들고, 그걸 통해 어떤 가시적 수치를 내고 있고, 수치가 안나온다면 이 시장에서 내가 직면했던 경험을 통해 얻은 레슨 런은 무엇인지 공유하다보면 기존 주주와 연락하던 VC간의 신뢰 관계가 쌓인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