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이트 - BLight 스위치온 다이어트 전용 앱 사용 후기
“살이 찐 이유는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몸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비만·대사질환 전문의 박용우 교수의 이 말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반복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를 정확히 짚는다. 저칼로리 식단이나 단기간 금식은 체중을 줄이는 대신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근육을 잃게 만든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몸의 대사 스위치가 꺼져 있다는 사실이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이 꺼진 스위치를 다시 켜는 ‘대사 회복 프로그램’이다.
박용우 교수는 현대인의 비만을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망가진 몸의 결과’로 본다. 첫 번째 원인은 지방간이다. 과당이 많은 음료와 가공식품, 심지어 과일 속 과당까지 간에 기름을 쌓는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오르고 체중이 늘어난다.
두 번째는 탄수화물 과잉이다. 활동량이 줄었는데도 식단은 여전히 탄수화물 중심이다. 남은 당이 간에 지방으로 저장되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
세 번째는 근육 부족이다. 식후 혈당의 80%는 근육이 처리하지만, 근육이 적으면 혈당이 지방으로 바뀐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 인슐린과 렙틴 같은 호르몬이 제 기능을 잃는다. 포만감을 못 느끼고,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결국 다이어트의 핵심은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덜 먹는 법’이 아니라 ‘잘 먹는 법’을 가르친다. 몸이 에너지를 지방에서 꺼내 쓰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 가지 단계를 통해 대사를 되살린다.
간의 지방을 걷어내 대사 기능을 회복한다.
근육을 회복시켜 혈당을 안정화한다.
피하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몸은 ‘지방을 저장하는 모드’에서 ‘지방을 태우는 모드’로 전환된다.
첫 주는 몸을 지방 중심으로 바꾸는 ‘적응기’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장을 쉬게 하며,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처음 3일은 플레인 요거트, 두부, 단백질 쉐이크 같은 허용 식품 위주로 식사한다. 4일차부터는 점심 한 끼만 일반식(현미밥, 닭가슴살, 생선, 야채)을 허용한다.
이 시기에는 두통이나 무력감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로 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배고픔을 참는 기간’이 아니라, 몸의 에너지 체계를 바꾸는 시간이다.
2주차부터는 간헐적 단식(24시간 단식)이 도입된다.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 날 저녁까지 물이나 차만 마신다. 핵심은 굶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단식하지 않는 날에는 단백질과 좋은 지방,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기초대사량을 유지해야 한다. 단식 중에는 걷기, 식사하는 날에는 근력 운동이 이상적이다.
이 시기에는 체지방이 빠지고 붓기가 빠지며, ‘몸이 가벼워졌다’는 체감을 느끼게 된다.
세 번째 주부터 몸은 지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바뀐다. 단식 주기를 주 2회로 늘리고, 베리류·토마토·밤 같은 좋은 탄수화물을 추가한다. 칼로리 계산보다는 음식의 질에 집중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머리가 맑아지고,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4주차에는 단식 빈도를 주 3회로 늘려도 무리가 없다.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 건강한 리듬을 되찾는 것이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사 재활 과정’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간 기능이 회복되며, 몸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구조로 돌아온다. 체중계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몸의 반응이다. 식사 후 졸음이 줄고, 숙면을 취하게 되며, 붓기가 사라지는 것. 이 작은 변화들이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다.
하지만 이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오늘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단식 주기를 어떻게 조절할지, 체지방률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직접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BLight(비라이트) 앱을 썼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그대로 구조화해, 사용자가 한 달 프로그램을 따라가기 쉽게 돕는다. 덕분에 어려운 다이어트를 조금이나마 쉽게 했다.
허용 식품 관리: 오늘 먹을 수 있는 식품을 한눈에 확인
체크리스트: 주차별 목표와 일자별 할 일 정리
단식 알림: 단식 시작·종료 리마인더 자동 발송
체지방률 기록: 변화 추적 및 시각적 피드백 제공
앱을 통해 ‘해야 할 일’을 정리해두면, 다이어트는 더 이상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루틴으로 만드는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결국 ‘몸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다. 적게 먹는 것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보다 몸의 반응을 이해하는 것이 더 근본적이다. BLight는 이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작은 도구이지만, 꾸준함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그만두는 일’에서 벗어나, 몸을 이해하고 회복하는 여정으로 바꾸고 싶다면, 스위치온 다이어트의 첫날을 기록하는 순간부터 시작해보자. 당신의 몸은 다시 켜질 준비가 되어 있다.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제가 바로 이 BLight 앱을 직접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실제로 실천하면서, 매일 허용 식품을 정리하고, 단식 시간을 계산하고, 체지방률을 기록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앱으로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Lovable로 개발한 과정과 시행착오, 그리고 실제 서비스 출시 과정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 Lovable로 앱을 개발한 개발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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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배포 리뷰, 현재 앱 사용 현황 리뷰, 새로운 제품 출시 관련 글도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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