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사회생활은 결국 기브 앤 테이크의 연속이다.
간혹 그렇지 않은 인연을 만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관계에서는 기대하는 인간적인 진솔함보다 일적인 상호교환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 사회생활의 일부이며 과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태도를 두고 누군가는 사회에 때가 묻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많은 기대와 실망을 경험하며 조금씩 배워온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우리는 일에서의 관계와 나를 마주하는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선을 그어 명확하게 두 관계를 분리할 수는 없지만, 점차 나를 잃지 않는 선을 찾아가는 것이다.
사회 시스템 속에서 마냥 굴복하는 것도, 그렇다고 큰 변화를 요구할 필요도 없다.
그 시스템 안에서 타협점을 찾고, 나의 일상의 평온함을 발견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관계든, 어떤 일상이든, 진솔함을 유지하며 나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