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도매시장 (城阳批发市场)
중국 칭다오에는 도매시장(批发市场), 재래시장, 야시장, 노점시장, 골동품시장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노점시장인 듯하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출퇴근 시간을 맞춰 노점상들이 모이는데, 그 규모가 커서 재래시장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요즘은 칭다오에 오게 되면 여행사에서 호텔을 시내보다는 공항 근처 청양(城阳)이라는 곳에 예약을 많이 해 주는 편인데, 그곳에는 아주 큰 도매시장(批发市场)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어로는 城阳批发(chengyang pifa)市场(shichang)- 청양 피파 스촹 이라고 한다.
도매 품목별로 건물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의류, 완구시장/ 야채시장/ 생선시장/ 육류시장/ 공구시장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도매시장 특성상 가장 활발한 시간이 새벽 4시~6시 정도이고, 소매상들이 하루 장사를 하기 위해 매일 이 곳에서 싱싱한 채소, 생선, 육류 등을 사 간다.
시장을 구경하다보면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족 시장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곳에는 참깨, 참기름, 들깨, 호두, 아몬드, 잣 등 한국분들이 찾는 식품들이 많은 편이다.
저희도 휴가철 한국 갈 때면 종종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곳에 들려 참깨나 잣, 호두 등을 사서 가져간다.
칭다오 여행 중 호텔에서 새벽잠이 오지 않아 잠자리를 뒤척일 때, 한 번쯤 중국인들이 사는 모습을 보러 새벽 도매시장에 구경하러 가볼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