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심 내지 말고 걱정하지도 말자, 아이는 스스로 해낸다
역시 이론보다 실전이다
아니 이렇게 복잡한 걸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내가 육아서 내용과 부딪힌 사항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엄마! 저보고 품에서 내려놓기만 하면 깨냐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엄마 냄새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익숙한 냄새예요. 엄마 냄새는 잠이 솔솔 와요. 그리고 어떤 잠자리보다 가장 포근해요. 딱딱한 바닥과 침대에만 누워있으면 온 몸이 더 쑤셔요.
엄마! 저보고 왜 이렇게 밤에 잠을 자지 않느냐고 하지 말아요. 밤에는 성장 호르몬이 나와서 제 뼈가 늘어나 무지하게 아프고 신경질이 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힘들고 투정 부리는 건데 엄마는 저보고 자꾸 안 잔다고 자라고만하네요. 잠이 들게 하려면 절 눕혀놓지만 말고 안아주세요. 한 자세로만 누워있으니까 힘이 들어요. 몸을 살살 만져주세요. 그럼 한결 살 것 같아요.
처음 육아를 하다보니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육아를 해야 되는 것인가?
모든 데드라인을 넘기는 나는 불량엄마인가?
하늘 아래 똑같은 아이는 없다.
내 아기가 어떤 면에서는 조금 빠를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조금 느릴 수도 있다. 남보다 좀 빠르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 느리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아이들은 때가 되면 스스로 한다.
그게 내가 2년이라는 짧은 육아 기간 동안 느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