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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무지개 Dec 28. 2020

우연과 필연

열다섯 번째 생각

우주에서 지구가 탄생하고

지구에서 생명체들이 진화하고

생명체로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살아가면서 너를 만나고

 모든 것이

우연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필연은

우연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존재론적 허무함을 탈피하고자 하는

간절함이다


우연은

우리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의미가 주어진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스스로 만드는 존재이다


발생하는 사건이 우연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크게 슬퍼할 일도,

크게 화날 일도,

크게 기뻐할 일도 없다

우연히 나에게 다가온 것일 뿐이니까.

탓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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