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피카소조차 시기했다는 인물, 스위스의 조각가 겸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걸어가는 사람(Walking Man)>.
뼈만 남은 듯 한 마른 몸으로 길을 걷는 모습이 인상 깊다. 음울한 표정이나 그의 눈과 얼굴은 흔들림 없으며 걸음 또한 크게 벌려 힘차게 걷는 모습에서 확고한 신념을 본다.
<걸어가는 사람>은 한 개인의 작품 세계를 넘어 한 시대를 상징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인류의 의지가 담겨 있기에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자코메티의 작품 안에는 실존적인 철학과 사상 그리고 미학적인 예술과 종교적 이미지로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