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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만식 Oct 20. 2023

볕 잘 드는 가을 오후에

어린이 자료실에서

깊어져가는 가을입니다. 걸쳤던 얇은 옷이 점점 두꺼워지니 말입니다. 오늘따라 바람도 붑니다. 차가운 기운도 느껴지네요. 그래도 볕이 잘 드는 창가는 여전히 따뜻합니다.



아이들 책으로 가득한 시골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한 모퉁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간 열심히 읽었을 아이들의 손때가 책마다 묻어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들 중에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고른 책이 <비판적 사고>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단숨에 읽고는 느낀 점, 단 한 마디 ’와~ 잘 썼다’ 였습니다. 아이들 책이 참 쉽고 간단명료, 요약이 잘 되어 있더군요. 힘든 주제를 아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줘서 좋았습니다.



늘 힘들고 어려운 서적만 대하다 보니 아이들 책이 너무 좋네요. 잠시 아이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머물다 일어났습니다. 모든 것이 소중한 것을 또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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