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한 아들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그나마 다음 달 1일에 병장을 단다니 다행이다.
아들을 볼 때마다 35년 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 계급이 올라갈 때마다 전역 일이 길게만 느껴졌던 생각, 그 감정을 아들도 느끼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에서의 하루가 마치 한 달같이 느껴졌던, 군에서의 한 달이 마치 일 년처럼 느껴졌던,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아들의 마음도 그러하겠다 싶었다.
서운하지 말라고, 편안하게 쉬면서, 몸도 마음도 재충전하라고 휴가 기간 내내 노력했다. 좋은 추억도 만들어주고 맛있는 것도 먹고 대화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 헸다.
엄마아빠의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기를 바래본다. 돌아오는 차 안이 허전하고, 오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함께함의 자리, 함께함의 의미, 함께함의 기쁨을 기억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