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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친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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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13. 2018

닭갈비와 방탈출

디어프렌드와 함께하는 토요일

벌써 4년이 넘었다

청소년들에게 미래가 있음을 깨닫고


그들과 함께 미래를 희망으로 돌려놓고선

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한.


때론 빗길에서 1시간을 넘게 기디리기도하고

땡볕에서 아이들을 우르르 데리고 홍대를 비집고 다니기도.


그러나 한가지 항상

돌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함께 있음이 즐겁고

얼굴보니까 너무 좋은 거





디어프렌드친구들과 방탈출방에 갔다

나는 사실 이렇게 비싼줄 모르고가자고했다


6인용이라서 한명은 따로 닭갈비를 먹으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6명의 친구들은 퀘스트를 15분 남겨놓고 완료했고

이 친구는 45분만에 2인분 플러스 볶음밥을 완료했다



더운 여름 친구들과 홍대거리를 걸었다

돌아오는 길 친구들이 어림잡아보더니 물어본다


"쌤 월급얼마에요?"

그리고서는 하는말 ""


그럼 애들이 염치가 있어어지 한다

내가 월급의 10분의 1을 오늘 하루에 썼기에.


그리고 또 배가고프다고해서

지하철에서 빵을 사서 들려주며 보낸다


이번달에 에어팟을 사볼려했으나

3달후에 사야겠다


마지막에 물어본 친구들의 질문

"쌤 또 올꺼?"


나의 대답

언제나 당연하다


"그럼 나도 즐거워서 오는 거야

그러니 제발 동생 괴롭히지 좀 마!!


후에 조금 동생에게 친절해진거 같다만.

갑짜기 10년이 늙은 거 같다 ㅎㅎ





사람의 인생의 모든 의미는

만남이고 관계이다


인간은 관계에서 행복을 찾고

관계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아이들에게 나는 오늘도 희망을 발견하고

미래의 어떤 지점을 발견한다


조금 더 아름다운, 조금 더 낭만적인

내일을 선물하고 싶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홍대로 놀로가고 나는 남은 친구들을 노량진까지.


친한 친구가 된다는 것은

함께 걷는 것.


친구인 이상 함께 걷는 것이

목적인.


6명이 1시간을 했는데 9만 6천원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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