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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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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Oct 16. 2018

질투심이 아니라 친구랑 손잡고 걷는 길, 그게 인생이다

질투와 인생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하고.

_느헤미야 4장_개혁개정


어떤 일을 해나가는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우리의 마음 속에 질투심이다


질투는 비교에서 나오는데 비교는

자기스스로 만족하지 못함에서 나온다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들은

때론 욕망에서 나오기도 하고


진솔하게 자기 자신에게 대면했을 때

부족한 점들을 받아들일 때도 발생한다


단순히 가지고 있는 것들만에서가 아니라

그것들이 발현되었을 때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호응을 얻지 못하면

불만이 되고, 그 불만이 쌓이면 질투가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질투할 수 없는 것들을

질투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노인은 젊음을 질투하고

어떤 젊은이는 지혜를 질투한다


또 어떤 이는 사람을 질투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을 질투하기도 한다


질투의 감정이 생겨날 때

나의 내면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 간다


나는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나의 결핍은 무엇인가?


내가 채우려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결국 그것이 채워졌을 때 나는 어떻게 되는가?


다른이의 시선이 막 집중되기를 원하다가도

막상 집중되면 부담스럽기 그지 없다


여러가지 소유물이 생기는 것이

기대되는 어린 같다가막상 많아지면


관리하기 바쁘고, 비싸면 비쌀수록

사용할 수가 없어지기도 한다


결국 내가 아끼는 소유가 나의 주인이 되고

내가 자랑하는 그것이 나의 리더가 된다




다른 방법이 있다

다른 길이 있다


나 역시 그 길이 조금씩

간혹 보이기는 하지만


보이기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진정으로 만족하는 때


나의 영혼이 기뻐서 즐겁게

오롯이 그 길을 가는 때


다른 이와 경쟁이 아니라

함께 손 잡고 가는 길에서


한 걸음 뒤로 후퇴라는 것은 없다

한걸음 물러서서 친구를 기다리는 것이겠지


나를 기다리는 분과 함께 손 잡고

넉넉히 여유를 가지고 이길을 가는 동안


시간은 향기가 나오 곧게 뻗은

인생의 길에 아름드리 꽃이 피운다




성경에서 등장하는 산발랏과 도비야는

결국 하나님을 질투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질투는

시작부터 자신들의 내면에 감옥을 만든다


하나님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


그 목적이란, 바로 우리 자신이고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사랑이다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은 인간의 역사이고

그래서 우리는 함께 걸어가는 길에서 만난다


혹시나 돌아보아서 나도

하나님을 질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

친구를 기뻐하는 것이 목적인 삶으로.


나니아 연대기에서 '루시'에게만 보이는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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