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는 타자를 받아들일 때
진부해진 삶의 이유는
극대화된 긍정성의 있다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방해하는 사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정성에서
우리는 다른이들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언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항상 그래왔지만 요즘들어 더더욱
다른이의 의견을 비롯해서 존재자체까지
무화시키려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여려차례 본다
머릿속에 긍정성으로 가득 찬 사람은
부정적인 이들을 제거하려고 한다
항상 긍정이 넘쳐나는 인생은
어디에서도 다른이의 목소리를 찾을 없다
계속해서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다른이로 부터 자유로워라~라고 외치는 이들은
사실은 자유주의의 탈을 쓴 자본주의자들
소비의 대상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진정한 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원래 자유는 '친구들 곁에 있음'이었음에도
자유 자체를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에서
찾는 요즘의 인간관은 이미 무의미의 양면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서
나를 멈춰세우고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던
나의 방향을 가로막고
그 길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건네오던 이들
때론 뒤로 돌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외치던 이들이 고마워진다
부정적인 것들이 나에게는 오히려
선물과 같이 다가온다
인간의 자유는 함께 있음에서 발생하고
다른이와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기에
긍정성 속에서만 자라나는 교만이나
잘못된 자유주의의 태제는
부정성 속에서만 자라라는
타자의 얼굴을 지워버린다
그러므로 내면 세계에서는
온통 자기를 보여주는 거울 밖에 없게된다
우울증의 도래이면서
무의미의 감옥이다
다름에서 출발하는 것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한번씩 연결되어서
새로운 것들이 탄생하도록 여유를 주는 것
결국 그것은 부정성을 인정하고
타자를 받아들이는 일
자유는 그 사이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아름다운 날개를 펴고서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안내해줄 것이다
그러므로 긍정성만으로 가득찬
인생을 경계하라
우리에게 더 새로운 것들은
항상 반대하는 곳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