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에서 진행하는 FGI
20181211_와글+통일연구원
0. 들어가기
통일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통일을 고민하는가? 통일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가? 우리에게 통일이 주어지는 방식은 무엇인가?
1. 올해 남북정산회담은 몇 번 있었는가? (3번이나 있었다) 한 해에 3번씩이나 열린 것들은 드문 일이다. 이를 보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었던 것이 있었는가?
정치에서 있어서 제도, 문화, 주체(행위자)로 보는데, 이번기회를 통해서 정치주체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한 사람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금년의 변화를 보면서 역시 역사는 새로운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명의 정치기업가가 해야하는 것은 문열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닫힌 문을 여는 것은 어떤 역사의 우발적인 계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언제라도 가능하다라는 잠재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주체가 길을 열어주면서, 문화가 바뀌어가고 마지막에는 제도가 바뀌는 방식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준비는 정치문화가 강화되면서 정치제도가 바뀌어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교육은 여러가지의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는데, ‘경험과 모델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역감정은 통일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력을 주었고, 그동안의 많은 문제들의 근본원인처럼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감정은 또한 정당차원에서는 대북제제나 대북정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올해의 문제해결 방식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문을 여는 노력을 했고, 우려가 많았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통일에 대해서 올해의 변화는 터닝포인트가 되거나, 티핑포인트가 되는 한해였던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이 모델링을 통해서 생각의 변화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 같다.
2.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부모님이나 친구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적으로만 생각했던 북한이 왠지 친근하게 다가온 것 같다. 부모님은 이러다가 통일이 되는 건아니지?라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30대의 친구들은 통일 대박론에 편승해 온 것 같다. 통일과 관련된 주식이나 지역들을 알아보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공포는 ‘결핍의 결핍’이라고 하는데, 통일이 공포로 다가왔다가 이제는 다른 것들로 채워지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통일이 실제적인 상황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 통일을 해야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 통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역사의 전철수들이 깔아 놓은 철로를 따라서 우리가 가고 있다. 우리는 왜 이 철로를 따라서 가는가? 그 철로는 통일제도나 외교적인 체제였을 것이다. 70년대에 만약 분단을 고민했다면 우리는 지금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 통일을 이야기했다면 우리는 달랐을 것이다.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라고도 한다. 그런데 상상이 서로 공명을 일으키는 것이 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상상이 공명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보통 공동체가 되거나 가족이 된다.
분단이 만들어지는 구조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 분단이 만들어지고 있는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 분단이 만들어지고 구조화되는 사회를 경험하는 사람들, 이미 구조회되어있어서 고착화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이 있다. 제생물학적인 관점에서도 접근이 가능할 것 같다.
유럽연합은 왜 연합이 되었을까?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언어를 같이 쓰고, 공유된 정체성에 공유된 관계를 살고 있지 않을까? 공유된 관계가 지금까지 아니였지만, 지금은 관계를 할 것인가 말 것이가를 선택하는 시대에 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과 통일을 해야한다고 말하지는 않지 않는가? 우리에게 민족주의라는 것은 없을 지라도 민족이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국가라는 제도 안에서는 다르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당위의 문제와 감정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당위적으로 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 비핵화가 진행이되고, 종전선언이 진행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은가?
5. 북한에 대한 정보나 통일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가?
페북에서 친구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 중에서 흥미가 있는 기사를 본다. 통일포럼이라는 매거진이 온다.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탈은 전혀 보지 않는다. 좋아하는 학자들이 게제하는 것들을 본다. 제일 많이 듣는 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가장 많이 듣는다. 통일에 대한 정치적인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다.
6. 초등학교 때 통일교육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통일교육의 연결성이 있을까? 왜 그렇게 통일교육을 하려고 할까?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교육은 ‘잠재성’을 끌어내는 것인데, 그럼 우리 안에 통일이 내제되어 있다는 것일까? 실재의 사회적 구성이 일어나지 않는가? 지식을 전수하기 위함이다. ‘통일 공동체 의식 함양 웅변대회’를 진행했다. 감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의지와 의지가 만나는 경험이었다. 통일교육과 안보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 ‘저 산맥은 말도 없이 5천년을 살았네’라는 곡도 생각난다. ‘다시 만나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족이라는 공통성을 찾는 과정들이 있었다. 동북아평화발걸음을 다녀왔다.
7. 이런 교육은 아니다?라는 것이 있는가?
함께 어떻게 만들어볼까?라는 생각과 통일후에 대안을 생각해보면 이런게 아닐까? 이런것들이 희망을 가지고 오고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긍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미래를 가지고 온다.
8. 내가 해보고 싶은 ‘통일 교육’이 있는가?
통일헌법만들기를 해보고 싶다. 서로 헌법을 읽어주고 이제 통일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함께 통일헌법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합의와 토론을 통해서 같이 합의를 이끌어가는 과정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테이블 규칙을 정하고 진행해보자.
통일해커톤을 진행해본다. 디자인씽킹을 통해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내용에 있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실제로 그러한 철학들이 어떻게 삶을 구성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9. 통일교육원에 바라는 점
통일콘텐츠를 함께 만들 수 있는 여행을 함께 다녀오도록 격려하고 프로그램을 만든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같은 이야기도 해보고, ‘효리네 민박’처럼 함께 살면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쌓이는 교육이 필요하다.
민네이션, 생각
-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공산주의의 단점은 무엇인가? 자유주의의 한계는 무엇인가?
2. 통일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