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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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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11. 2019

믿음과 실재

이해되지 않지만 경험하기

예수께서 조금 더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 다른 길이 있거든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대로 행하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26장_메시지성경




꼭  그래야만 했을까?

항상 의문으로 남아 있다


전능한 신이면 왜

그렇게 고통을 당해야 하는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보면

세계는 정교한 시계공이 만든 시스템이라는


이신론Theism이 나온 이유를

알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라면

이신론은 비인격적인 기계적 신에 끝난다


이론적으로 맞는 것만 찾으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실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말을 하시고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는 경험이고

뿌리칠 수 없는 사랑의 대화이다




그럼 무엇이 예수님을

겟세마네 동산으로 끌어 갔을까?


다른 길이 없고 오직

이 길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아직도 답을 잘 모르겠다

물론 정답은 알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

그리고 풀리지 않는 사랑의 원리들.


그럼에도 나는 비합리적인 아니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더 알아가고 싶은 상태로


예수님의 사랑과 걸어가신 길을

따라서 걷고 있다


마음이 따듯해지고

무엇인가 안정이 된다


그 분이 당하신 고통이

나에게 전달되듯이


그 분의 부활이

나에게 전해진다는 정도만


요즘에 겨우 알았다

그런데 그게 참 기쁘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죽음에서

해방되어서 어떤 환경에서 죽어도


우리는 부활한다는 믿음.

하이데거도 해결하지 못한 죽음의 두려움이


오늘은 부활의 아침으로

'빈무덤'의 믿음으로 등장한다




여전히 나는 제자들과 같이

현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의미를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길을 가기로 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깐


믿음으로 이 길을 걸어간다

한걸음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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