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늘 성경에 파묻혀 지낸다
그러나 너희는 나무를 보느라 숲을 놓치고 있다
이 성경 전체가 나에 관해 기록된 것이다
그런데 내가 너희 앞에 이렇게 서 있는데도,
너희는 생명을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나에게서
그 생명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의 행사 일정에
사랑이 없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안다
요한복음 5장_메시지 성경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들은
우리를 움직이지 못한다
하는 척하게 만들 수 있지만
진정한 주체로서 행동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일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나누고서는
어떤 것은 사용하기 때문에 가치있어
매우 실용적이야!라고 하거나
이것을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가치가 있어
이걸로 다른 걸 할 수 있겠네!라고 한다
물건에 대해서는 실용가치를 논할 수 있다
물론 사용하기 위해서 인간은 도구를 만든다
그런데 교환가치는
사실 상상력이 동원이지
실제로는 절대 그런 방식으로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인가를 바꿀 때 우리는
상상력을 동원한다
동원한 상상력을 통해서
전혀 다른 물건인데도 동일하다고 느끼도록.
그럼 그 중간에 무엇이 있든지 간에
이러한 상상력의 흐름에서는
무엇을 하기 위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물건이 서로 교환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물건처럼 수단으로 사용한다
사랑하지 않는 이에게
다른 이들은 수단에 불과하다
상상력을 가지면 교환이 가능한데
그 중간에 편리한 수단이 발명된다
바로 화폐, 돈, 비트코인과 같은
자본이라는 매개이다
이러한 자본의 매개를 통해서
완전히 우리는 다른이를 사랑하지 않고서도
일을 시키고, 자신을 높이면서도
가치있는 일을 한다고 말한다
상상력의 세계에서
누가 더 가치를 부여하는가
그리고 부여된 가치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는
실재의 세계에서는
소유와 자본으로 교환된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고도
삶을 편하게 사는 것이 전부인
일차원적 인간으로
전락하고서도 자신은 마치
다른 이들보다 가치 있는 것처럼
상상력의 한계에 빠져 버린다
인간답지 않은 인간들은
이런식으로 탄생한다
사랑이 없어져 버린 인생에서는
결국 자본에 의해서 자신도 교환된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은
항상 인격성을 잃어 버리고서는
하나님을 부르고 다른 것을 찾는다
인격적인 관계들이 필수적인 대화는
하나님을 수단으로 만든 행사 속에서
절대로 꺼내면 안되는 금기이다
하나님과 대화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목적이 저해되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이를 교환가치로
사용할 수도 없기에
사용가치가나 교환가치라는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로 땀을 흘리고 손을 잡고
함께 웃으며 걸어갈 수 밖에 없기에.
상상력이라는 방어벽에 갖혀서
소심해지는 자아의 질식이 아니라
두 팔을 벌리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며
다른이를 포옹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
그것의 시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의 사랑을 받는 것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웃의 사랑을 받는 것
남들로 부터 인정을 받아서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기쁜 삶의 방식.
자신의 상상력 안에서
대화도 없는 상태에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도 이해못한다
이해하지 못하므로
행동하지 못하고
결국은 스스로 교환되어지는
상품이나 물건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심각한
현대의 불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