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기쁨, 기대와 희망
그대의 마음을
그리다가
문득 하늘과 닿았던 날
구름이 거친뒤
빛나는 빛방울 고인
당신의 눈물고인
미소와 맞닿은날
그런날
당신이 너무 그리워
아이처럼 배게를
끌어앉고 한참을 기다렸던 날
그런날이 다 지나가고
언젠간
당신의 눈동자와 마주하는 날
그런날
당신때문에 모든것을
초월할 수 있는 날
수 많은 날
마음 속에만 있던
은하수 같은 심상들을
그물처럼
펼쳐 놓은 날
당신의 이미지가
잡힐까
나는 배드로
그물깃는 나그네
...
당신위 마음 한 가득
끌어안을 날만
기다리는
38년된 앉은 뱅이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
당신이 아니면
아무것도 볼 의지가 없는
어려서부터 소경
당신이 주는 생생한 생명이
아니면
아무것도 들이킬수없는
목마른 나그네
그런날
당신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그날
그 걸음을
황소걸음처럼 찾아다니는
까치발
흰머리
다 새어지도록
당신만 아는 바다위의 늙은이
사랑에 눈이 먼
나는
...
희망에 눈이 먼
뚜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