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Mar 11. 2019

자유와 사랑

하나님 나라가 지금 이루어졌다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리리로 돌아오셨다


예수께서 오셨다는 소식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모든 사람이 환호하고 즐거워했다


예수께서 자기가 자란 동네인

나사렛에 가셨다


안식일에 그분은 늘 하시던 대로

회당으로 가셨다


예수께서 성경을 낭독하시려고 서시사

누군가가 그분께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넸다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펴서

다음과 같이 기록된 곳을 찾으셨다


하나님의 영이 내게 임하시니

그가 나를 택하여


가난한 사람에게 복된 소식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다


나를 보내셔서

갇힌 사람에게 놓임을


눈먼 사람에게 다시 보게 됨을 선포하고

눌리고 지친 사람을 자유케 하여


"지금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해!"

라고 선포하게 하셨다


누가복음 4장_메시지 성경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회당에 앉은 사람들에게


내가 이 일을 하러 왔고

너희는 이 이야기가 응답되었다는 것을


이루어졌다는 것을

들려주신다


소위 "구원을 위해서 교회로 모이게"

만드는 전도 방식은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성경에 이렇게 보란 듯이

강조하고 있는데도


예수님이 이렇게 너희가 실제로

난민과 빈민들의 억눌림을 해방하지 않고서


굶주린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며

실제적인 사회변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절대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이미 그리스도가 이루었다는 것을


절대로 전도왕 대회에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청소년의 수련회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리스도를 가장한 자본의 속삭임이다


너도 열심히 해야 이 사회에 편입되고

고지에 올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어!라고.


그러고서는 자신들의 위선과 허영을

자선과 합리성으로 포장하고


반쪽은 눈을 감은체로

현실에 안주한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절대로 사회적 변화와 떨어질 수 없다


빈민 제도가 만들어지던 시기

자본이 토지에서 공장으로 옮겨오던 시기


사람들이 인간에서 동물로 변해간 시기

오히려 동물보다 더 못한 존재로 떨어진 시기


인간은 계급이 생기고

사람들 사이에서 존귀한 사람이 탄생한다


공화주의라는 공리주의 형제가

누가 높고 낮고 상관없이 체제만 유지되면


누가 전 인생을 희망도 없고

삶의 기쁨도 없이 계속 갇혀 있는 체로 있어도


사회가 유지되고

내 삶이 유지만 된다면


나는 그것을 옹호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그렇게 외쳐되는 사람들과

결별해야 할 때가 왔다


사상적인 결별은 곧

다른 발걸음을 만들겠지.




복된 소식이라는 것은

진짜로 기쁜 소식이다


이제 내가 내가 진 빚에서

해방되어서 자유를 살게 된다


이제 노예가 아니라

해방이다, 자유인의 삶이다


무엇인가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자유인


그 자유인들이 걸어 다니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 이리라


스피노자도, 키에르케고르도

니체까지도 이러한 복음을 갈망했다


자유로운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


자유가 충만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다른 것들로


사랑이라고 부르면서 스스로도 기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쁨도 빼앗아 버리기 때문에.


자유의지에서 오로지 사랑의 근본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난다


오늘 내가 걷는 이 걸음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순간순간


자유가 꽃피우고

사랑의 비가 내리리라


"오늘 이것이 응하였다!"

라는 말씀을 의지하며


진리는 설득이 아니라 삶이기에

오늘도 그 삶을 걸어가야겠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은

상호 간에 위아래가 없으며


누가 존귀하고 누가 비천한 것이 없으며

모두가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길을 간다고 하면서


그리스도를 밀쳐내고서는

자신이 왕자리에 앉을 것이 분명함으로


오늘도 먼저 그리스도가 가시고

나는 그 뒤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가야지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령과 생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