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정치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Mar 08. 2016

의지와 배움

랑시에르 읽기 시작, 무지의 스승에서


평등한 지능에 기초한 랑시에르의 성찰은 교육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평등한 지능의 기반에 설 때 이미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사회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소위 보수주의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적 비판 이론가와 지식인조차 자신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하는 근거로 대중의 우매함을 전제하는 경우는 낯선 일이 아니었다. 교육이 불평등에 기반해 있듯 진보의 세기 또한 승리한 설명자들의 세기, 아이 취급된 인류의 세기였다. 진보론자들 또한 빈자들이 그들의 공유한 능력으로 스스로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 그들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도록 애써왔다. 빈자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에게 끊임없이 자신들의 무능력을 제시하는 척도를 포기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결국 보수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핵심은 똑똑한 소수가 어리석은 다중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랑시에르는 그들에게 단언한다. “인민을 바보로 만드는 것은 지도 부족이 아니라 인민의 지능이 열등하다는 믿음이다.”


자크랑시에르의 무지의 스승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보는 계속 실패하는가


결국 인간과 세계

인간에 대한 정의가 보수적이라서

세계에 대한 정의 역시 외양만 진보적이된다


따라서 새로운 세상을 제시하지만

그것을 이루어갈 인간이 없는 지금의 세계


아리스토텔레스가

유사정치para-politocs에서

이야기하는 주체없는 정치'

프레임에 갖히게 된 것이다


다시 교육

다시

무지한 스승이될 차례이다


외양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함께 열린 사회로 걸어가야할 때이다


어두운 밤하늘에도

빛은

별stella에서부터

우리의 현실에 도달하니까


인간의 의지의 회복

의지가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


자유의지의 향연이

소멸하지 않는 불이 되어가는

계절의 시작과 끝


세계사의 구조를 생각하다가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다


인간불평등은

지능의 불평등에서 기인한 바가 크기에

랑시에르를 통해서

지성의 평등이라는

한 분야를 회복해 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생명과 정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