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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21. 2019

디지털플랫폼과 포용사회

플랫폼과 탈 진실의 관계

20191121_서울과학기술대 it 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세미나_디지털 플랫폼과 포용사회

기술지배의 공간 속 공론장의 위상변화_이성규 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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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post-truth이라는 용어는 '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탈진실이라는 용어는 2016년에 강력하게 등장했지만 그 이전부터 계속해서 우리사회에서 등장하고 있었다. 1992년 테시히의 에세이에서 탈진실에 대하여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는 자유로운 인민에서 탈진실의 시대에 살고 싶다고 자유롭게 결정을 내렸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기술플랫폼과 탈진실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의 현상과 유지해야할 '적정거리'가 존재하기 위함을 알리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포퓰리즘에 있어서도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


탈진실은 1992년 고 세르비아계 미국 극작가 스티브 테시치Steve Tesich가 네이션지에 쓴 에세이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콘트라 스캔들과 페르시아 걸프전을 반성하며, 테시치는 '우리는 자유 국민으로서 어떤 탈진실의 세계에서 살고 싶다고 자유롭게 결정했다'고 한탄했다. 테시치의 기사 이전에도 '탈진실'이라는 문구가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있지만, '진실이 알려진 후after the truth was known이라는 투명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이며, 진리 그 자체가 관련이 없어졌다는 새로운 개념과는 관련이 없었다.

랄프 키즈가 쓴 책 '탈진실의 시대'Post Truth Era가 2004년에 등장했고, 2005년에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는 같은 개념에 관한 비공식적 단어인 진실스러움truthiness을 널리 알렸다. 이 단어는 옥스퍼드 사전이 '꼭 사실일 필요는 없더라도 진실처럼 보이거나 느끼는 품질'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탈진실은 특정한 주장의 분리된 질이른 개념에서 우리시대의 일반적인 특징이라는 개념으로 확장시킨다.

_옥스포드 사전


목차, contents

1. 탈진실 시대의 정의, 조건, 한국

2. 탈진실이 등장하기 위한 구성적 조건

3. 탈진실 순환 루프의 3가지 조건

4. 한국에서 탈진실 현상의 비교 분석

5. 해법 : 탈진실 시대 공론장을 향한 기술과 저널리즘의 역할 확장




탈진실이 등장하는 구성적 조건


1. '발화 - 수용 - 확산'의 순환루프

탈진실의 현상은 3단계로 구성해보자. 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은 1) 여론을 형성할 때는 발화 이후 수용 단계를 2) 개인적인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발화 단계를 3)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확산 단계를 지시하고 있다.

이 3단계가 끊임없이 순환루프를 그리면서 증폭될 때 탈진실 현상은 뚜렷해지며 동시에 심화한다.


2. 탈진실 순환 루프의 3가지 조건

1) 발화조건_사회경제적 조건/계기로서 탈진실의 이득

탈진실의 첫번째 조건은 발화이다. 역사적으로 거짓, 음모론, 등 수 많은 발화가 진행되는데 발화의 대가와 이득이 증대할수록 발화의 형태는 세련되거나 빈도가 증가한다.

상탈무페는 '포퓰리즘의 계기'라고 불렀다. '빠르게 증가하는 불만족스러운 요구들로 인해 정치적 혹은 사회경제적 전환에 대한 압박에 처한 지배 헤게모니가 불안정해진 때'가 곧 포퓰리즘의 계기라고 설명한다.

다수의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규합, 조직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얻어질 정치적, 사회경제적 보상이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치에 대한 불신, 양극화, 저소득층 배제는 극우 유트버들의 확동과도 연결될 수 있다.


2) 수용조건_개인적 조건 / 계기로서 탈진실을 향한 욕망

탈진실은 개인의 적합한 수용성을 전제로 한다. 어떤 탈진실의 발화도 수용되지 않는 선에선 그저 자신을 향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의 적합한 수용성은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인간은 고전경제학이 전제하는 완벽한 합리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행동경제학이 주장하는 제한적 합리성에 의사결정에 나설 확률이 더 높다.

탈진실 수용조건은 인간이 지닌 합리성의 취약함을 파고들어 내면화한다.

탈진실에 미혹될 수 밖에 없는 인지적 편향의 조건들이 탈진실의 수용조건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인지편향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강준만교수는 탈진실의 한 부류인 반지성주의의 원인을 진단하면서 인지편향의 5가지를 지목했다. 행동편향, 가용성편향, 확증편향, 부정성 편향, 이야기 편향 등이다. 이 가운데 확증 편향과 더불어 이야기 편향은 탈진실 논리의 단순함이 지니는 위력을 설명하는데 무척 유용하다.


3) 확산조건_기술적 조건 / 계기로서 탈진실의 확산 속도와 범위

확산조건은 탈진실의 여론의 동원이다. 여론은 더 많은 수용자들의 수용과 전파를 전제로 한다. 흡입하기 좋은 조건 안에서 개인들의 수용성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전달의 수단과 결합되지 않으면 사회적 현상으로서 표면화하지 않는다.

미디어라는 기술 플랫폼은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매개 수단이다.

전통적으로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이 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 지금은 다양한 기술 플랫폼이 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버마스로 본 디지털 공론장 논의의 한계


하버마스가 자율적 공론장 구축을 제안한 목표는 "체계명령이 생활세계 영역으로 식민적으로 침범하는 것을 민주적으로 저지하는 것"이었다. 자본주의라는 경제체계와 관료적 지배체계의 논리와 명령이 무비판적으로 개인들에게 수용됨으로써 발생하는 권위적 시스템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었다.

당연히 그의 공론장 이론은 억압적 체제하에 있던 현실적 상황 때문이었다. "참여자가 그들 각자의 선호를 의문시하고 초월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및 비당파성의 요구는 모든 논증적 실행의 의사소통적 조건에 속한다. 심지어 이 두 가지 전제의 충족은 일상적으로 되풀이 되는 문제여야 한다."

"나아가 논증의 조건 하에서 법적 프로그램을 산출과 적용이 수행되는 논의적 양태가 법에 의해 보증되어야 한다. 이는 공정한 협상과 강제 없는 논증을 위한 까다로운 의사소통적 조건에 근접할 정도로 그것의 충족을 보장하는 법적 절차의 제도화를 의미한다. 이 이상적 전제 조건들은 가능한 모든 당사자들의 완전한 포용, 당파들 간의 평등, 상호작용의 비강제성, 주제와 기구의 개방성, 결과의 수정가능성 등을 요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버벅 절차는 현실 사회에서 등장하는 공간적, 시간적, 사실적인 종류의 선택 강제를 이상적으로 가정된 의사소통 공동체 내에서 관철시키는 데 유용한다. "

디지털공론장에 대해서 하버마스는 특별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 오프라인 공론장에서는 제도적 절차를 까다롭게만들자는 것이 핵심이고 이를 통해서 디지털공론장역시도 '플랫폼 형성을 위한 알고리즘 형성'에서 위와 같은 자율적 공론장이 구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 공론장의 작동을 위한 알고리즘 역할_합리적 의사소통 알고리즘 제안


탈진실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다시금 의사소통이, 그렇게 구성된 공론장이 사회적 합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제도적 강제가 기술 플랫폼에도 스며들어야 한다. 현재 의사소통의 조건은 기술 플랫폼 차원에서는 알고리즘이 통제한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여전히 영업 비밀 등의 명분으로 제도적 조건의 강제성에서 비켜나있다.

한국사회에서 기술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탈진실의 증폭에 어느정도의 기여를  하고 있는지는 계량적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현실적 공론장 작동을 위한 저널리즘의 역할_진실 찾기를 돕는 절차로서의 확장


1) 4가지 미션

진실 확인자 Authenticator

의미 부여자 Sense Maker

목격자 역할 Bear witness

감시견 Watchdog


2) 5가지 부가기능

진실확인자_지적인 정보수집 Intellingent Aggregator

의미부여자_포럼 지도자 Forum Leader

목격자 역할_역량 강화자 Empowerer

감시견_역할모델 Role Model

공동체 건설자 Community Builder




토론

탈진실의 시대에서 중요한 단어는 fact보다는 impact가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하면 그것이 진실이 아니다라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것이 영향력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가짜뉴스가 많아서 문제라고 말하지

탈진실의 구성조건에서 '발화-수용-확산'으로 구성되는 알고리즘에서 빠져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발화-수용-증폭매개-확산'이라고 보아야 한다. 증폭매개는 바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의 판게아이론을 가지고 와보자. 사회라는 호수에 여러가지 지식들이 둥둥 떠다니다가 여기저기 부딪히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게임의 규칙'이다. 부딪히지 않을려면 어떤 경로를 밟아야 하는지, 부딪힐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런 고민들을 해야 하는 것이다.




민네이션, 생각

라캉의 상징계는 온라인 공론장으로, 실재계는 오프라인 공론장으로, 공론장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상징계로 규정해보자. 그렇게 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항상 상징계 즉, 언어가 있다. 이러한 언어를 어떻게 셋팅하고 알고리즘을 짜는 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프레임과 포지셔닝에 의해서 알로리즘이 짜지는데 그 알고리즘이라는 방법론에 이미 '가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오히려 오늘의 논의는 '파타피직스'라는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현실을 살고 있지 않은가?




참고 1. 여시재


https://www.yeosijae.org/#


참고 2. 하버마스 공론장 이론


https://prezi.com/gexfdoqkg3q5/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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