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권이란 무엇일까?
어떤 상태에서도 공집합은 존재한다
어떤 공간에서도 빈 공간은 존재한다
그 빈 공간, 그 공집합은
그것을 묶어 놓는 틀이 규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항상 is로 존재할 수 밖에 없어서
was로 묶어 둘 수 없는 것을 진리라고 한다
진리가 번쩌 거리는 사건 앞에서
그 공집합의 경험을 쫓아가는 사람
그래서 동물적인 감각에서 인권과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과
사건을 만난 진리에서 존재로 나아가는 인권은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
인도주의라는 좋은 의미 가운데
인간을 동물로 취급하고자 하는
그래서 숫자로 규정하고 가난한자로 규정하고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온정주의의 대상이라고
이야기하는 인권론'이 보편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우리는 인간이다라는 것
같은 인간으로서'라는 것
속에는 전체주의의 속성이 들어 있다
진리를 위해서 투쟁하는 각자의 인생이
인권을 동물의 차원에서 권리와 윤리로
규정하지 않고
매번의 공집합 속에 규정되지 않은
다가올 것들의 미래를
희망하는 것이 진짜 인권이다.
보편 인권 담론 속에는
동물들의 왕국이 있고
그 왕국에 담장을 치거나
경비병을 세우거나
사육을 위한 끼니를 제공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같은 인간이기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동물적이다
좀 더 들어가보면 진리를 위해서
태어난 개인의 인생이 추구하는 찰나
반짝이는 눈빛을 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권의 미래다
의지와 감정의 두갈래 속에서
동물로 격하되지 않고
사건 속에서 탄생하는 진짜 인간이 갖는
특별한 인권이란
진리를 추구하는 것,그 자체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인권담론에는 반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