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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20. 2016

청년과 세상

대한민국 이대로 가능할까?

문득

경찬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경찬이가 훌쩍 커버려서

장가가도되겠단 생각을 하다가


막상 나의 문제가 앞을 가렸다


곧 달러금리인상이 전세계를 휩쓸면

지금 이자의 두배 세배는 물게 될

신혼집들의 화려함이 생각났다


검소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는

이 사회에서 청년을 가만두지 않는다


20대가 저무는 시간에는 실업으로 걱정했는데

30대가 꺽이는 새해에는 신혼살림 생각하니

집이며 가구이며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혼한 사람들은 막상 내게 일단하면 된다

하지만 할 만한 사람도 없고,

더욱이 이 자본주의로

가득찬 세상과 맞짱뜨자고 하는 미친? 청년과

함께할 사람은 없어보인다


자조적인 글이 아니라 이건 의지의 글이다

그래서, 정말 더러워서 이런 세상 바꿔야겠다

집걱정 혼수 걱정없이 결혼하고

유모차 레벨때문에 애들 낳기 힘든 세상은 만들지 말아야지


경찬이가 살아갈 세상은 좀 더 멋진 세상이면 좋겠다


돈 때문에 사람을 무시하고 몰아내거나 하지 않고

적어도 청년들의 꿈이 미래가 하나도 밝지않는

임대업, 강남빌딩의 주인이나 하고싶다 말하지 않는 사회이면 좋겠다


지나가는 사람들, 지나가는 차들

부러워하며 옆에 있는 남자친구가 오징어로 보이지

않는 남녀관계이면 좋겠다


애들 허구한날 과외며 운동이며 음악이며

되지도 않는 교양을 쌓으려 아빠월급 다 틀어박는

그럼 사교육 걱정이 인생의 절반인

세상은 아니었음 한다


인간의 삶의 굴레를 돌아보니

하나하나 걱정하게 만드는 이런 나라는 정말

나쁜 나라이다


한사란 한사람

걱정과 근심으로 살아가게 하는

이런 나라는 참 못된 나라이다

그리고 참 실력없는 정치인과 대통령이다


대안을 만들 의지조차 없은 이들이 그리는

대한민국은 친일파의 천국

천박한 자본주의의 천국이다


그러니,

이왕 이리된거 아예 이 세상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결혼도 청춘을 즐기면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나라 한번

만들어 보리라


다시한번.

나는 우울하지 않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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