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기 위한 기억법
6.
실로폰 안 가지고 왔다고 따귀맞는 일이 없기 위해서는 교육 자체가 무상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어야 했다. 교육의 목표가 좋은 대학과 좋은 일자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드러내는 최고의 과정이라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라는 신념이 필요하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으면서, 배제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펼쳐 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껌딱지를 떼어내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방통대 교육학과에 편입을 했다. 작은 도전을 실천하느라 매일 저녁 방통대 수업을 들으면서 껌딱지에 대해서 분석하는 중이다. 사교육에 대해서 걱정없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것 때문에 배제받지 않은 세상을 만들리라!!
7.
집걱정이 없어야 했다. 결혼을 하려면 일단 최소 1억에서 2억은 전세자금 대출이든 머든 돈을 빌려야 한다. 결혼하는 동시에 빛쟁이가 된 상태로 시작하니 이 사회의 구조에 갖혀 버릴 수 밖에 없다. 꿈이고 이상이고 집한채 쉴만한 곳 마련하느라 30의 인상을 다 날려 먹어야 한다. 그럼 이런 세상을 그대로 나눌 것인가? 껌딱지가 발에도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없는 구조 말이다. 그럼 무상주택이 필요하다. 영구 임대이기는 한데 정말 살기 좋고,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차별받지 않고 늘릴 수 있도록 말이다. 신혼부부만이 아니라 누구나 즐겁게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처음의 토대는 바로 무상으로 제공되는 집이었다. 교육비와 주거비 걱정말 없어도 결혼률은 즐가할 것이고 출산률도 증가할 것이다. 그럼 왜 안하는 거지? 그럼 싸워야 겠다!!!
8.
학원을 가지 않아도 괜찮은 나라. 사교육은 정말로 특수하게 필요한 것이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는 나라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일까?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앞으로의 일들을 즐겁게 고민할 수는 없을까? 누군가는 내일 아침이 즐겁고 누군가는 내일 아침이 두려운데, 즐거움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 수는 없을까? 두려움으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친구들을 잡아줄수는 없을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교육부 장관이라도 되어야 할까? 대통령이라도 되어야 할까? 아니면 선생님이 되어야 하나? 어찌되었든 이건 두고만 볼 수는 없다. 바꾸어야 한다. 어떻게든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아주 짧은 시간에 아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메타인지학습법과 작업기억을 늘리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누구라도 쉽게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9.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는 없을까? 정말로 내일 퇴사를 해도 또 새로운 직업을 찾는 즐거움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이 내가 발견한 최고의 직장이면 얼마나 좋을까? 월급으로 깍아내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자신을 실현하는 것으로 직업을 나눌 수는 없을까? 그러기 위해서 직업훈련체계를 바꾸어야 한다. 실업급여와 함께 '사디' 수준의 디자인학교가 무상으로 제공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 그럴려면 세금이 많이 필요하고, 그럴려면 경제성장을 해야하고, 그럴려면 우리 모두가 합의하면서 가는 새로운 민주적 사회경제 질서가 필요하다. 다시금, 사회적 경제 스터디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10.
꿈만 꾸지 않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일단 내가 경험해본 일상의 아픔만큼 더 성장해서 다른 방식으로 카운터를 날려야 하다. 최소 15년에서 30년의 기획이다. 지나가면서 만나야 하는 친구들이 수없이 많다. 함께 나눌 비전도 너문나 많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과 청년이 부강한 나라. 자신이 꾼 꿈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내일을 두근거림으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는 지금 참고 버티면서 이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 자랄 적의 기억 속에서 편린들이 여기저리 찔러 놓은 상처 투성이를 끌어 앉고 걸어가야 한다. 아직은 기대와 소망이지만 언젠가는 변화와 대안이 되어야 한다!!
껌딱지를 자체를 만들지 않는 세상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세상에 한 발짝 내딛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