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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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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31. 2020

아브라함과 선택

창세기 22장 메세지성경으로 읽기

이 모든 일이 있은 뒤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아끼는 아들, 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거기서 내가 네게 지시할 산에서

그를 번제물로 바쳐라"

...

아브라함이 손이 뻗어 칼을 쥐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불렀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시험하다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로 표현될 수 있다


시험을 본다라는 Test와

시련이라는 Trial, 유혹이라는 Temptation.


많은 학자들이 상고해본 결과

아브라함이 당한 시험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

해석에 대한 믿음은 개인의 몫이지만


문맥에서 이야기하는

아브라함의 대응은 먼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이 번제물은

어디있냐고 물어보는데


번제에 쓸 양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계속 산을 향해 걸었다


무언의 합의가 있었던 것일까?

아브라함은 꼼짝하지 않는 이삭을 내리치려 한다


하나님의 천사는 아브라함을 재빨리 말리고선

사랑하는 아들을 바치는 마음을 이해하시고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을

번제물로 바친다


아브라함은 여호와이레라고 외치며

하나님이 준비하셨다고 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먼저 알았다고 하고


신약에서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 설령 아들을 죽게 놓아두어도


다시 부활시키실 줄을

믿었다고 한다




test는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으로

시험이 있은 후에는


우리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고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경험한다고 한다


test는 믿음을 성장시키고

완전케 만든다


trial은 보통 환란이나 시련으로

환경과 상황이 주는 시험이라고 한다


시련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련이 지나간 후에는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소망을 품게 된다


마지막으로 temptation은

유혹인데 유혹은 선택의 문제를 가지고 온다


선택하는 것은 결국 더욱 사랑하는 것을,

그러니깐 자신이 더 사랑하는 것을 선택한다


하나님이 우상숭배를 싫어하시는 것도

우상을 더 사랑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유혹을 지나가면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유혹에 빠져서 회개를 할 때는 보통

잘못했어요!라고 하지만 더욱 정확하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저 버린 것에 대한

미안한마음이 더 커야 하는 게 정상이다


만약 잘못함이 더 크다면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체험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사랑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이 죽은 이삭도 사랑할 것이라는

소망을 품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었다


오늘 내가 놓여진 이 상황 속에서

수 많은 믿음의 도전과


상황의 시련들과 더욱 사랑하고 싶은

유혹들이 넘쳐난다


물론 무엇을 선택하든지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의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를 할 수 있고 할 수 없을 때


더욱 인간이 되는 방식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다른이를 미워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이를 소중히 여기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마음을 악하게 먹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선하게 먹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혹은

나를 더 사랑하는 방식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곧 시련 속에서

나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망이 생겨나게 되고


이러한 절망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대한 믿음도 사라지게 된다


아브라함이 했던 행동을

정반대로 해보면 사랑이 소멸하고 소망이 사라지고


결국에는 믿음까지 사라지는 결과가

우리 삶에 나이테가 되고 지층이 된다


과거로부터 걸어온 나의 선택들이

오늘도 내게 말을 건다




아브라함의 이삭을 위해서

대신 죽으신 예수그리스도


죽은 이삭도 살아날 것을 믿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믿음, 아브라함


하나님을 더욱 사랑함으로

자신보다 더 아끼는 아들을 바친 선택


오늘도 인생의 수 많은 갈래 위에서

사랑이 반짝거리고 믿음이 빛을 낸다


절망속에서도 한 줄기 소망이

흐드러지는 벛꽃들 사이로 피어 오른다


test와 trial 사이

temptation과 선택 사이


조그마하지만 희미한

오솔길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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