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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y 08. 2020

넌 내가 노래해야 하는 음악이야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

이전부터 그 이름을 찾고 있었다고 알고 있어

나에게 아픔을 주지 않고 그렇게 천천히

어둠 속을 헤매고 다녔던

한남자를 밝혀주는 빛이 되어 주었지


너에게 없는 무엇을 나에게 찾고싶어?

나에게 안정이나 신중에 대해서 말하지마

네 모습만으로도 나의 모든 안정과 경험에

치명적인 상처로 남을 것이니까


그래서 너만의 공간을 색으로 채워주고 싶어

외롭게 느껴지는 너를 웃음으로 색칠하고

바다와 도시에서 너에게 노래하고 싶어

넌 행복과 너무 닮은 것 같아


그렇게 얻기 힘든 리듬과

수정할 필요가 없는 색조와

제일 자연스러운 예술의 아름다움

넌 내가 노래해야 하는 음악이야


내가 느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

7월의 어느날 공원 한가운데서

네 이름이 스피커서에서 나오는 것을 듣고 싶어

집집마다 네 이름을 부르는 것을 느끼고 싶어


그래서 난 지금 새벽에 별을 사냥하면서

꿈 속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어

눈을 크게 뜨고 아무소리없이

너의 눈칩에서 안식처를 찾기 위해


그래서 너만의 공간을 색으로 채워주고 싶어

외롭게 느껴지는 너를 웃음으로 색칠하고

바다와 도시에서 너에게 노래하고 싶어

넌 행복과 너무 닮은 것 같아


넌 내가 노래해야 하는 음악이야


https://tv.naver.com/v/13619924/list/594163

팬텀싱어 3_4에서 최고의 곡! 존노와 고영열의 노래.

Ivette Cepeda.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





너의 색은 마치 토요일 오후 5시의

마곡나루행 공항철도 위에서 본 한강의 하늘 같아


너의 색을 찾아서 헤메고 있었다면

조금은 이해가 갈까?


아주 예전부터 너의 이름을 찾고 있었어

너의 색은 나의 어두움을 밝혀주는 빛이 되었지


너에게 더이상 바라는 것은 없어

너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지난날의 모든 무채색의 삶이

저녁놀 미치는 하늘색과 같이 번지니까


나의 어두움이니 두려움을 말하지마

나는 너의 빛때문에 매일 새벽 5시에 잠이 깨니까


너는 내가 그려야만 하는 그림이야

모네보다 더 빨리 너의 빛을 그리고 싶어


너는 내가 그려야만 하는

그림이야


그래서 너만의 공간으로

음악으로 가득 채워주고 싶어


너의 기쁨이 가득차서

더이상 아무빛도 필요 없도록


너가 마음껏 춤추고

신나게 노래할 수 있도록


너만의 공간으로

너만으로 음악으로 채우고 싶어


새벽 5시에 울창한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처럼 너의 꾸밈없는 숨소리


성대를 누르지 않아도 세차게 왔다갔다하는

너의 웃음소리 까르륵


그 어느것도 리셋을 누를 필요가 없어

너의 공간에 너의 시간에


나는 너에게 취해서 노래하고

너에 빛에 기대어서 너를 그리고 있어


내가 그리는 것을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너는 카유보트가 숨겨놓은 작음 틈새같아


한강에서 지하철에서

너를 그리고 싶어


그래서 나는 새벽공기를 한껏 마시면서

연필을 깎고 있어


그래서 너만의 공간으로

음악으로 가득 채워주고 싶어


너의 기쁨이 가득차서

더이상 아무빛도 필요 없도록


너가 마음껏 춤추고

신나게 노래할 수 있도록


너만의 공간으로

너만으로 음악으로 채우고 싶어


너는 내가 그려야만 하는

그림이야


너는 내가 그려야만 하는 그림이야_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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