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동기가 담긴 저장소
래리크랩_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
내가 요나일까? 나의 '영적 성향'은, 삶이 고달파질 때에야
내가 깨달은 온갖 실패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그저 더 이상 하나님께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
잃어버린 복을 회복하기 위한 죄의 고백은
관리기법에 불과하다
그것은 회개가 아니다
요나는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면서
니느웨까지 걸어갔다
험악한 지형을 넘고위대한 지대를 지나
거의 1450km를 걸었다
요나는 불청객으로 불쑥 나타나
모든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는
순종 아래 사악한 동기가 담긴 저장소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요나가 그랬다
이런 일은 오늘의 그리스도인 안에서도 일어난다
남성은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아내를 사랑한다
여성은 사랑을 대가로 얻기 위해서 남편을 사랑한다
부모는 착한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자식들을 사랑한다
친구들은 우정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을 사랑한다
목회자는 사람들이 계속 교회에 출석하여
교회 사역을 후원하게 하기 위해 성도들을 사랑한다
선교사는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성공적 사역을
보고하기 위해 선교 현장의 원주민을 사랑한다
래리크랩_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
대 놓고 요나처럼 행하는 사람은
요즘시대에는 거의 없다
대부분 순종을 하는 척 하면서
그 마음 속에는 사악한 동기가 숨어 있다
모든 것들의 시작은 자기중심성이다
대놓고 자기중심적으로 산다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정직할 수 있다
문제는 자기자신도 그걸 모르는 상태로
사악한 동기로 다른이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할 때이다
괴로운 시절이 왔다
나의 마음의 동기를 저울질 해보는 시간
나는 멘토링을 하면서 가끔
혼동스러울 때가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건가
내가 좀 더 멋진 사람인 척할려고 하는 건가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할 때
내가 사랑받고 싶어서 하는 건가
(대게 이런 경우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매순간 인지해야 한다)
아니면 저 사람의 뒷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고
함께 무엇인가를 하면 좋겠어서 그런건가
(대게 이런 경우는 자신이 사랑하는지 모른다)
나는 부모님을 좋아해서 효도하고자 하는건가
효도하는 멋진 아들이 되고 싶어서 그런건가?
일하는 곳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일하는 건가
아니면 나의 스펙을 좀 더 쌓는 계기로 인성스펙도 쌓는 건가?
괴로운 시절은 자신의 마음 속에
깊이 침잠하여서 그 동기를 살필 때이다
인생에서 이런 시간은 잘 찾아오지 않는다
나의 동기의 어떠함보다 나의 표정의 어떠함이
사람들에게는 바로 반응을 얻어낼 수 있고
나 자신도 바로 효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것이 더욱 어렵단 생각을 한다
합리화시키기에 너무 많은 재료들이 있기에
어떤 것도 모두 합리적인 이유로 무마시킬 수 있다
이런식이라면 전쟁도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고
어떤 이의 생명을 빼앗는 것도 평화를 위해서는 가능하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면서
영웅행세도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정직해지는 것
진실해지는 것
자기 자신에게 먼저 정직해지고나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사이에
나는 한 걸음 한걸음 영혼의 깊은 샘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 나의 발을 닦고 계신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그 분이 말로
사랑한다!라고 하지 않아도
사랑하는줄을 알았던 것처럼
나도 나스스로를 잃어 버려야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있으리라.
좀처럼 웃음도 안나오는 아침을 지나서
영혼의 밤길로 부지런히 걸어간다
언어가 사라지고
아무것도 변론할수 없을 만큼 걸어가면
비로소 달이 비추이는 나르시스의 강에
나의 얼굴을 비추어 본다
진짜 나의 모습
나의 마음의 얼굴을 본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의 과제
진정성을 회복하는 것
진실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것
오늘 다시 시작하는 부활의 첫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