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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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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09. 2016

엔트로피와 숭고함

당신안에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

당신에게 말했다

숭고함은 아름다움이라고

당신의 숭고함에

나는 아름다움이라는 삶의 진실을

찾았노라고


당신은 말했다

삶은 엔트로피라고


그래서 모든 것들은

무질서의 창조 과정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엔트로피를 탈피하기 위해

무질서를 질서로 만드는 일은

사실 더 큰 엔트로피를 가지고 온다고.


맞았다

당신이


무엇인가가 창조된다는 것은

사실은 더 큰 무질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을까


당신안에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엔트로피의

무질서를 밟아가는 순간마다


숭고함은

당신의 미소 안에서

당신의 열정가운데서

당신의 의지와 함께

신비의 꽃을 피운다는 것을.


그래서 이 무질서들의 잔치는

무의미의 축제를 넘어서


정의내릴 수 없는

인생의 신비라는 것을.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가봐야만 아는

삶의 진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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