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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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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25. 2020

결국은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

요한복음 3장_메시지 성경

그러니 너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는 말

곧 이 세상의 가칠로부터 


떠나야 한다는 

내 말에 놀라지 말라


너는 바람이 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너는 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소리는 듣지만

그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다


하나님의 바람, 곧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위로부터 태어난 사람도 이와 같다


...


하나님께서 고통을 무릅쓰고

자기 아들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정죄하고 손가락질해서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 일러주시려는 것이 아니다


아들이 온 것은, 세상을 구원하고

다시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3장_메시지 성경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에서는

자신 때문에 옥에 갇힌 네흘류도프가


어떻게 이 세상의 악한 구조와

악한 법에 맞서서 부활을 말하는지 나온다


톨스토이가 마주한 부활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이 세상 자체가

우리가 하나님과 영원히 살아갈 곳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은 우리가 살아갈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이미 변화를 경험한 사람이 행동해야 하는

삶의 양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네흘류토프는 세상에서 소외되고

가려지고, 배제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나선다


완전히 그는 새롭게 태어났다

다시 태어난 것이다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던 지난날의 그는 죽었고


새로운 생명으로, 새로운 가치로

함께 살아갈 이곳을 변화시키는 새 사람이 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이 문화와 마주하는 방식은

니차드 니버에 의하면 크게 5가지가 있다


문화의 위에서 그리스도의 문화를 강요하거나

문활를 그리스도와 동일하게 여기거나


동시대의 문화와 싸우거나

동시대의 문화와 구별해서 살거나


동시대의 문화를 변혁하거나.

구별해서 산다고 하는 방식은 다시


대안교회론과 대조교회론으로 나누어진다

교회는 이 세상에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가? 혹은


교회는 이 세상에서 대조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대안을 이야기하는 것은 톨스토이의 '부활'이다


보통 대조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율법과 윤리 가운데서 자신을 지킨다가


대부분은 구조에 대해서 힘이 없는

소시민으로 살아간다, 잘 살아간다. 


대안론을 외치는 사람들은 공부도 열심히하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으려고 활동한다


두 가지 방식 중에서 어느 지점에서

사람들은 서 있다


그러나 구조가 너무 완고하고 탄탄하면

도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안주하거나 포기한다


담을 조금씩 넘어가는 담쟁이와 같은

지혜는 포기한체로. 





위로 부터 여길로 다시 태어난 사람

다시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낼 사람


역사 속에서, 상황 가운데서

묻혀 있던 이들을 다시 일으킬 사람


아무도 지켜보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며 무엇인가를 바꿀 사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답을 찾아가며

결국은 대안을 제시하는 사랆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운날 차디찬 냉수와 같이 시원한 사람이 아닐까?


바람과 같이 생명이 있고

어디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사람들


보이지 않으면서도 실제를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낼 사람들


그것은 하나님의 꿈이면서

예수님의 비전이 아니었을까?


그 비전의 한 가닥의 모자이크 종이를

내가, 우리가 들고 있는게 아닐까?




꿈깨라고 말하는 친구들에게

'부활'을 선물하는 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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