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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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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Oct 02. 2020

부디 변명하지 않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데살로니까 전서 머리말_메시지 성경

우리가 미래를 어떤 식으로 그리느냐에 따라

현재의 모습이 달라지고,


그날 그날 이루어지는 행위의 윤곽과

사고의 품격이 결정된다


미래관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무력하게 살게 마련이다


수 많은 정서적, 정신적 질환과 대부분의 자살이

'미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언제나 강력하고

분명한 미래관이었다


그 미래관의 가장 구체적인 특징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믿음이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분께서 승천하신 날부터

그 분의 오심을 기다리며 살았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오시겠다는

그 분의 약속을 믿었다


데살로니까 전서 머릿말_메시지 성경




자신이 살아 있음을

자신이 이 사회에 효능감이 있음을 알리는 방법은


우리 시대에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내가 이 일을 기획했는데

이런 성과가 있었다거나


내가 스타트업을 해서 이런 사업모델을

만들었는데 대박이 났다거나.


이렇게 자신을 증명하도록 살아가게

만드는 세상에서 증명할 수 있는게 없는 사람들은


내일을 무기력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미래의 캔버스에 발빠른 사람들이 이미


땅따먹기 처럼 이리저리 선을 긋고

자신들의 땅이라고 선포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


미래라는 것은 기대되고 흥분되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어차피 내일이 되어 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 된다





한 가지 더 불편한 사실은

그렇게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에게


'그러니깐 열심히 살았어야지'라거나

'왜 이렇게 비관적이야?'라고 호통치는 사람들이


사실은 자신들은 이미 그 미래의 땅에

어느정도 살 공간을 마련해 놓고 왔다는 것이다


그럼 '미래를 처음부터 다시 뜯어고칩시다'

라고 외친다면 아까 그렇게 다그치던 사람들이


돌연 변신하여(돌연변이)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어'라며

전쟁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 사회는 점점 갈등이 심해진다


이 사이에 분명한 미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리스도가 오신다는 믿음으로

아예 이 더러운 전쟁터에 발도 내놓지 않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그리스도가 오시기 때문에

이 전쟁을 끝내 버려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왕이 오시는데

감히?라는 식으로 열받아서 나오는 기독교인이 있는 반면


예수님은 그 전쟁 가운데에 있다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다는 이들도 있다





20년은 고민했던 것 같다

마치 m&a 가 진행된 회사에서


어느편에 서야 내게 유리한지를

점처야 하는 신입이 마음처럼


나는 이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애매한 미래를 그려놓고선

그 미래에 다다르는 방법은 항상 내맘대로였다


내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동원가능한 사람들


내가 가진 아이디어와 생각의 힘으로

미래를 다시 그려보겠다고 했다


그럴수록 교만은 높은 성을 쌓고

미래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아닌 것 같았다

이 방법이 아닌 것 같아서 불안했다




인간의 의지와 노력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역사하실지


나는 아직도 고민이고 끊임없이

어린아이처럼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것이고


다른 기준으로 내게 물으실 것이라는 것

그 때 내가 대답할 것들은 몇가지 없다는 것


무익한 종이고, 주신 달란트를 이만큼 불렸으며

그것을로 많은 이들을 왼손이 모르게 도왔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만큼

믿음의 본을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살았다는 것


쓰면서도 오만가지 경우의 수가

솜털처럼 삐죽꺼리면서 튀어나온다


아직도 모르겠고 확신이 없지만 오히려

'확신에 가득찬 사람을 조심하는 것'이 맞겠다





부디 변명하지 않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오늘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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