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영혼일기
실행
신고
라이킷
2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낭만민네이션
Feb 04. 2021
그는 용기있는 실패를 하는 겁니다
누가복음 23장_메시지 성경(feat. 루스벨트)
일요일 새벽, 여자들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장례용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그들은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옮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보니
주 예수의 시신이
보이지 않았다
...
그들이 말했다
"어째서 너희는 살아 계신 분을
무덤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 나셨다
너희가 갈리리에 있을 때에
그분께서 자기가 죄인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고
사흘 후에 살아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느냐?"
그때서야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이 생각났다
누가복음23장_메시지 성경
공부를 너무 많이 하고
책을 무수히 읽다보면
스스로 빠지는 함정은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분석이
현실을 모두 꿰뚫어 보고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낸다
스스로 신이 된 것 같은 혜안을 가졌다는 착각.
그래서 이상하게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판단하고 비판하지만
그 덕분에 현실에서 무엇인가를
도전하고 실험하고 몸을 던져보는 경험을
스스로 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역사는 이런 사람들에 의해서
변화하고 발전한게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만난 사람들이
예상할 수 없는 순간에
만들어내는 사건과 관계에
의해서 만들어져 온 것이다
지식이 사회를 질식시켜버린
문화 속에서는 땀흘리는 사람들과
삶의 현장에서 고금분투하는 사람들의
역사는 교묘하게 가려지고
객관적이고 거리감 있는 삶을 유지하며
유유자적 여유를 가진 이들의 몇 마디 말이
마치 진리인 것인양 왕좌를 차지하고
스스로도 속이며 사람들도 속인다
등가교환의 원리에 의해보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당한 노동의 댓가가 없이는
아무것도 없다
이건희 회장도 밥을 먹으려면
땀을 흘리는 누군가가
아침을 정성스레 지어줘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 본문에서 조금 더 나아가보면
결국 베드로와 제자들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이 부활하신다고
귀가 닳도록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비관론에 사로잡혀서 믿음을 잃어 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무엇을 하면서 살꼬? 로마군이 처들어 오면?
이런 걱정을 하고 있었다
기대할 수 없는 순간에 드디어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엠마오 도상에서
만나주시는 사건에서 알 수 있었다
예수님은 현장에 계셨고
현상 속에서 매번 변화를 만들어 내신다는 것을.
그분이 보여주신 무덤에서 일어난 부활 사건은
다른 관점을 우리 삶에 부어 주신다
부활하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지식으로도 알 수 없는
예측할 수도 없고 예상할 수도 없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비판과 냉소를 뚫고
현실에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신다
그리스도는 현장에 계신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을 예측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무슨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를 물어보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핵심이다
이걸 믿고 바보 같이 걸어온 사람들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믿음의 선진들이었고
아브라함의 후예들이었다
비평하는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강한 선수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하거나
어떤 선수가 이러저러하게 하면
더 낫겠다고 훈수를 두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사람은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입니다
그는 얼굴에 흙먼지와 땀과 피를 잔뜩
묻혀 가며 용감하게 싸웁니다
실책을 범하기도 하고 거듭
한계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모름지기 노력을 하면 실수를 하고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투사는
자신의 노력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그는 위대한 열정이 무엇이고
위대한 헌신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는 가치 있는 목표를 위해
온몸을 던집니다
잘될 경우 그는 큰 성취감을 맛봅니다
최악의 경우라 해도
그는 용기있는
실패를 하는 겁니다
루스베트 대통령_경기장의 투사
keyword
예수
무덤
낭만민네이션
소속
직업
기획자
이상주의적 현실주의자
구독자
1,403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38년된 악의 구렁텅이에서떠나 갈 때가 되었다
욕망하지 않아도 괜찮아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