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성의 폭력
고집이 센게 아니라 이기적인 것입니다
삶이 온통 긍정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좋은 것, 멋진 것, 행복하게 하는 것,
즐겁게 만드는 것에 따라서
자기자신을 판단한다
때론 고집으로 나타나는데 엄밀히 말하면
고집이 아니라 이기적인 것이다
긍정적인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에게 불편한 것들을 밀어낸 결과
스스로에게는 고집이지만
누가봐도 이기심이며
이것의 근원에는 집착과 질투가
더 근본에는 외로움이나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긍정의 세계는 그 세계 바깥을
항상 적으로 규정하거나 쓸모없음으로 버려두기에
실상은 세상을 고립시킨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고립되어 간다
긍정성이 좋은 것이라고만 하는 사람들에게서
부정성인 체로 살아가는 자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기적인 삶이 전부라고 여기던 세상에서
한걸음 나아가는 순간 부정성의 세계가 더 큰 것을.
발견하고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