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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03. 2021

분열의 변증법

고통없는 사회

정신은 모순으로 인한 분열을
분열을 통해 객관회된다

원래 내가 고통의 순간의.나와 분열하여
변증법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새로운 고양의 상태로 발전한다
고통은 철학의 시작이다

그러나 고통만 있는 삶은
분열적이지 않고

항상 절망 가운데 있기 때문에
철학이 아닌 냉소만남는다

희망이 희망이 아닌이유이다
희망은 고통과 낭만이 적절히 있어야 한다


폴 리쾨르가 말하는 타자로서의 자기자신도

고통을 수반한 분열이 없는 이상 힘들다


더더욱 프로이트가 말하는 정신분석학도

항상 일체화된 자아의 테두리 안에서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도 힘들다

고통을 예찬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고통이 타부시되고, 그 과정에서 노동이


관계가, 삶이 고통을 피하는 과정으로만

발전하는 것은 인간성을 벗어나는 길이라는 것.


변증법은 결국 분열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17세기 독일이나 19세기 러시아문학이


그토록 빛을 내는 이유는 이러한 사회적 고통이

개인의 고통과 맞물리면서


수 많은 변증법의 탑들을 쌓아 올렸기 때문.

그러니 고통을 겪는 이들을 어쭙짢게 동정하기보단


고통을 통해서 그들이 더 고양된

정신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걷는 것과 함께


지나친 고통으로 희망을 잃고

냉소적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게


오래도록 같이 걸으면서

다른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인도-게르만에서 자유란
친구들과 함께 있음을 뜻한다

자기자신에게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아이러니하지만 '분열된 자아'와 만나는 순간일 것이다



https://brunch.co.kr/@minnation/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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