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을으킨 오징어게임에서 456억을 제공한 오일남씨는 사실 파킨슨병이다. 구부정한 자세에서 가끔 기억력 장애를 보이는 모습까지 보면 파킨슨병의 중기 증상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 파킨슨병의 중기 증상은 '중등도 양측성 장애'라고 하는데 보통 걷기가 힘들고 구부정한 자세로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 그림과 같이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고개를 숙이고 몸통이 앞으로 굳어 있고 쳐진 어깨가 보통이다. 오일남씨는 오징어 게임 마지막에서 결국 '부라는 것은 부질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인생의 지혜를 깨우쳐 주는데, 안타깝게도 병상에 누워 있다. 파킨슨병은 역시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차별없이 드러나나 보다, 모든 병이 그렇듯 공평하게 말이다. 파킨슨병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오늘은 오일남씨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주의해야할 파킨슨병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파킨슨병의 10% 내외만 유전적인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그럼 나머지 90%는 특발성이라는 소리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원인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통 살충제, 중금속, 일산화탄소, 유기용매, 미량의 금속 원소등의 독소 노출과 두부 손상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독소의 증가나 혈액 속의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단백질 처리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설도 존재한다.
미비하게 알고 있는 원인과 다르게 파킨슨병은 뇌의 중간부분에 존재하는 뇌흑질 속의 도파민이 파괴되면서 기억전달과 행동전달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말해왔다. 그러다 보니 뇌출혈과도 연관되어 있고 뇌졸중과도 연결되는 부분들에 많은 힘이 실리고 있었다. 아래와 같이 파킨슨병은 유전성 외에도 치매와도 연결되는 비정형 파킨슨병이나 약물이나 종양등과 연결되는 이차성 파킨승병 등 다양하다.
가장 큰 원인은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다. 원인을 모르니 대안이 맞는지 모른다
2. 파킨슨병의 치료
위와 같이 뇌와 연결된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볼 때 치료는 뇌심부자극술이나던 뇌의 사용에 좋은 운동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첫번째로 약물치료인데도 파킨슨병을 퇴치한다는 혹은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항파킨슨 제제'로 레보토파, 도파민 효현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아만타딘과 같은 도파민의 파괴를 막는 약물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들은 하나의 기전을 치료하면 다른 기전이 작동하게 되는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다양한 병들과 비교해보면 어떻게 치료해야할지를 알게 된다.
따라서 보통은 활동력이 떨어지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해서 자세변형을 방지하고 뻣뻣해지는 등근육을 지키기 위한 물리치료가 진행되었다. 근력운동을 강화하여 몸이 느려지고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는가 하면, 이동성 및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운동요법이 도입되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파킨슨병의 원인이 뇌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3. 파킨슨병의 새로운 원인 등장
미국의 바이오 기업에서 최근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장내 신경 치료제이다. 파킨슨병의 원인이 뇌흑질의 도파민 문제인데 왜 갑짜기 장신경이 등장한 것일까? 미국 기업 '엔테린(Enterin)'사는 장내 신경을 겨냥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약 1270만 달러(약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제안을 했다. 그것은 파킨슨병이 뇌가 아닌 장을 타킷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2월 장내 신경을 타깃으로 한 파킨슨병 치료제 'ENT-01'의 임상 1/2상에 돌입했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임상시험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ENT-01은 파킨슨병의 원인 중 하나인 신경염증 유발물질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을 겨냥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회사는 알파시누클레인이 장에서 먼저 축적돼 장과 뇌를 연결하는 장-뇌 면역축(gut-brain immune axis)을 따라 뇌에 영향을 주면서 파킨슨병이 발병한다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만성 세균성 장염 환자의 경우 세균을 치료하기 위해 장벽 신경에 알파시누클레인이 많아지는데, 과발현되면서 알파시누클레인이 뇌로 이동해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ENT-01은 장 신경계에서 알파시누클레인 활성을 차단하는 kenterin이라 불리는 스쿠알라민(squalamine)을 포함해, 알파시누클레인의 염증 유발작용을 차단하고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즉 ENT-01로 장에서 알파시누클레인의 활성을 억제해 파킨슨병을 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미국 조지타운의대 Michael Zasloff 교수는 "동물모델에서 스쿠알라민이 알파시누클레인의 생성을 억제하고 독성을 낮추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장 신경계 기능 향상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면 향후 장을 타깃으로 한 다른 질환으로도 적응증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 파킨슨병 새로운 치료의 방법은?
회사가 장을 타깃으로 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파킨슨병 환자는 질환 발병 전 공통적으로 변비, 체중감소, 삼킴곤란 등의 소화기계 증상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비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말기까지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 파킨슨병 환자는 장운동이 감소해 삶의 질도 크게 낮아진다. 때문에 파킨슨병에서 위장신경계를 '두 번째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스웨덴 룬드대학 Staffan Holmqvist 교수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알파시누클레인을 쥐 모델에 주입해 경과를 관찰한 결과 알파시누클레인이 장에 분포한 미주신경을 타고 뇌간 미주신경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했다.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Timothy Sampson 교수팀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쥐를 장내 미생물을 없앤 무균쥐와 없애지 않은 쥐로 분류해 두뇌 독성 섬유질 및 운동장애 증상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무균쥐는 장내 미생물을 없애지 않은 쥐보다 두뇌 독성 섬유질이 적었고 떨림 등의 운동장애가 적게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환자의 장 박테리아를 무균쥐에게 주사한 결과, 6~7주 후 파킨슨병 증상이 없었던 쥐의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운동장애가 나타났다. 그러나 파킨슨병이 없는 정상인의 장 박테리아를 무균쥐에게 주사한 경우 운동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과연 오일남씨는 장내 미생물을 치료했으면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증명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90%의 다양한 파킨슨병의 원인 중 장의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장의 건강이 결국 유기체인 인간에게는 뇌의 이상증상인 파민슨병까지 연결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원이들에 대해서는 운동과 약물치료가 유행했으나 앞으로는 장건강을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과 예방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들과 캠페인으로 질병노노와 함께 해보자. 장건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