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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03. 2021

도시및지역행정세미나 7_창조도시와 창조계급

행정대학원 공공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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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무엇이라고 정의해야할까? 예전에는 개발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요즘에는 혁신이란 단어를 혁신도시라는 표현으로도 쓰고 있다. 혁신은 어떻게 보면 기술혁신도 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혁신의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혁신도 그러한 흐름에서 최근에 확산된 개념이다. 기술은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지만 산업화되는 것 자체가 혁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하는 방식을 크게 바꾸는 것도 혁신이라고 보기도 한다. 도시혁신, 지역혁신, 관계의 혁신도 영역적으로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으로 창조도시와 창조계급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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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와 창조계급

도시의 노동력이 3분의 1이 과학이나 엔지니어링, R&D, 의료, 법률, 금융 등 지식기반의 전문직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뉴욕, 시애틀, DC, 오스틴, 덴버 등이 위와 같은 특징을 갖는다.

이것은 도시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생활의 편익도 있지만 '창조성' 혹은 '혁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리처드플로리다는 도시의 창조성을 '게이'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로 본다. 게이를 인정하자고 하는 것보다는 포용력과 다양성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1차 산업-제조업-서비스 분류 위에 창조계급이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최근엔 3T가 핵심이다. 그것은 Tellent, Tech, Tolerance이다. 재능과 기술 그리고 인내와 포용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재편되고 있다. 

또한 도시의 창조성은 얼마나 포용적인가가 특허출원과도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자본의 이동

도시로 인적자본과 사회자본, 창조자본이 이동한다고 볼 수 있다. 

창조자본은 어매너티와 환경을 중시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도시의 인력을 위해서는 프로스포트, 오페라 극장이 중요했다. 

하지만 창조도시는 소규모에 비권위적인 문화공간이 중시된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이나 바, 문화시설을 말한다. 

노동 자체의 질 못지 않게 개방성, 다양성이 중요하다. 

미국 상위 20개 도시 중에서 12개의 도시가 혁신도시의 상위 20위에 포함되어 있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들은 큰 도시 주변에 있다. 

기업환경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과 함께 창조계급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물론 정치사회적 양화에 대한 대처방식은 문제가 된다. 

하이테크를 얻을려고 하는 사람들은 문화적인 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돈을 위해서 취직하려고 하지 않는다.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것보다 개방성과 포용성을 갖는 지역에 인접한 것이 더 중요하다. 


미래의 중심 도시는 어디인가?

“환경을 청정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모든 주민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목표이다. …… 마찬가지로, 오스틴이 숙련된 노동력을 유지하고 다른 지역으로부터 숙련된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임금을 주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보다 많은 임금을 주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관건은 오스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깨끗한 환경,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기회, 문화적 어메니티가 확보되어야 한다. …… 오스틴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오스틴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할 것이다. 이것은 이 지역 노동자의 능력 및 삶의 질과 같이 오늘날 오스틴의 경제를 만든 자산들이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 내는 기폭제가 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본문 중에서 -

과거에는 천연자원과 육체노동의 효율성이 부의 창출과 경제 성장의 원천이었으나 이제는 지식과 창조성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인적 자본 또는 인재가 생산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창조 경제의 부상으로 도시와 지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 사회에서 성공의 핵심은 사업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었다. 즉, 기업들은 저렴한 토지, 저렴하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육체노동, 경비 절감의 사업 환경을 제공하는 곳을 입지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창조 경제 시대에는 인재, 자원, 능력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는 지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역 간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오늘날 지역 간 경쟁에서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는 지역 우위를 창출하는 인적 자본 혹은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이는 곧, 지역 발전 전략의 패러다임이 이제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에서 탈피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보유하고, 유인하기 위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도시가 창조적 인재를 모으는가?

그렇다면 인재들-리처드 플로리다는 이들을 ‘창조 계급’이라고 명명하였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장소는 어디인가? 창조적인 사람들은 풍부한 양질의 경험을 할 수 있고 모든 종류의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창조적 사람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는 기회를 가진 지역을 선호한다.

이 책은 미국의 도시 연구가 리처드 플로리다가 2002년 출간한 「창조 계급의 부상」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플로리다가「창조 계급의 부상」에 대한 많은 비판에 대응하여 자신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면서 그 한계를 다룬 자기 고백서에 가까운 책이다. 플로리다는 경제 성장의 핵심 자산은 사람들로, 도시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 발전의 세 가지 T, 즉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의 조화에 전략적 기반을 두고 모든 사람들의 창조적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도시와 지역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인재를 유인하고 유지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다양한 장소로 지역을 재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역 발전과 관련하여 창조 도시에 대한 논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창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려는 우리에게 플로리다의 연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개발의 패러다임과 변화과정


토마스쿤은 패러다임을 이야기한다. 지배적인 가치관이나 이념, 방법, 분석기법의 총체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패러다임은 일정기간의 지배적인 담론이자 모델로서 정책을 구상, 정당화, 벤치마킹하는데 해김적 영향을 미친다. 지역발전에서도 마찬가지로 패러다임을 통해서 공간이 구조화되기도 하고, 지역사이에 상호적 기능이 배분되기도 하며, 상향적, 하향적 혹은 협력적 개발방식이 결정되기도 한다. 


지역발전 패러다임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은 지역적 발전 정책이나 국가적 지역정책에 동일하게 영향을 미친다. 아마도 지역발전 분야에서 지배적인 패러다임의 구분은 '장소의 번영'에서 '사람의 번영'으로 라는 표제다. 

이는 1966년 미국의 경제학자 루이스 워닉의 논문에서 발표된 후에 지역발전 패래다임을 양분하는 가장 대표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물리적 공간과 시설에 치중하는 지역개발은 지역주민의 진정한 행복과 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뉘닉은 장소의 번영 패러다임을 비판하였다. 

당시 미국의 연방정부는 지역으로서의 장소를 단위로 한느 재분배 정책에 우선쉰위를 두고 있었다. 위닉은 이러한 연방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주목하고 자신이 경험했던 도시재생과 고속도로 정책의 문제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사람 중심의 지역발전 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위닉이 제시한 장소의 번영은 다른 학자들의 표현으로는 성장모형, 양적선장 패러다임에 해당하고, 살마의 번영은 재분배 모형, 구조적 변화 패러다임에 해당한다. 

Dudley Seers의 개념으로 보면 전자는 경제적 성장, 후바는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성장 패러다임에 포함된다. 



패러다임의 흐름

1950년대에는 허쉬만과 같은 학자들이 '성장'패러다임을 주장했다. 외부의 수요가 중요하고 불균형한 성장을 통해서 낙수효과를 유도했다. 이러한 개발패러다임 혹은 성장패러다임은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주로 사용된다. 

1970년에는 장소의 변혁에서 주민의 변혁으로 가자고 하는 이론들은 균형성장 이론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균형성장은 고용과 함께 미니먼 스텐다드, 국가의 개입, 상향식 발전 등이 균형성장 패러다임에서 등장하게 되다.  

1990년대에는 유연성장 패러다임과 환경패러다임이 도시에 급부상하게 된다. 금융을 놓고 서울, 홍콩, 상하이가 서로 연결되면서 겨루게 된다. OEM 방식의 산업시설 운용은 세계화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다. 

1992년 유엔환경회의 이후에는 개발과 성장을 통해서 환경오염의 문제를 드러내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석유가 아닌 대체에너지에 대한 논의가 늘어났다. 

이후에 혁신에 대한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기업가정신이나 디자인씽킹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게 된다. 

혁신은 기술혁신, 일하는 방식의 혁신, 사회혁신을 모두 포함한다. 



지역개발 패러다임의 종류

1. 개발패러다임

2. 균형성장패러다임

3. 유연화 모형

4. 지속가능한 환경 모형

5. 혁신과 첨단산업 도시

6. 문화경제와 예술을 매개로 하는 지역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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