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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18. 2016

현대성과 담론

현재를 이해하는 3가지의 방식

현대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최근의 저작들을 살펴 볼 때
3가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


 
지그문트 바우만
자크 데리다
위르겐 하버마스




첫번째,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야기는
현대성은 이성과 합리성을 중심으로 하지만


결국은 비합리성의 합리성이 심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매우 우울한 현상인 현대성은
결국 실패 했고, 포스트 모더니즘은 더욱 더 그
비합리성이 고착화 되어 가는 작업이라고 한


마치 막스 베버가 자신의 저작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듯이


현대성은 이성을 찾아 자유를 원하는

파랑새들의 노래였지만,


결국은 그 노래를 부르는

우리의 목소리로 새장에 갖히게 되는


스스로 새장에 존재함로써

자신이 새라는 것을 증명받는 것처럼
되어버렸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


 
두번째, 자그데리다는
플라톤의 그림자로서 현대성은 항상
음성의 목소리 중심주의였다고 한


그것은 결국 이데아를 중심으로 하는
손에 잡히지 않는 목소리를 중심으로
현대성은 진행되어 왔고,

그러한 현대성결국 현실이 아니다


현실은 이데아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각 개인의 오감을 통해서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데리다는 현실을 찾기 위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이성을 해체 시킨


그리고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삶 전체를
진실로 받아 들이는 것이


해체주의를 통해서 현대성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말하는 것


이지만 결국은 무책임한

담론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지식인의 책무를 망각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는 것이

마지막,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론이다.
1세대 프랑크프르트 비판학파의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마르쿠제의
논의는 이성의 측면을 깊이 고찰하여

 도구적 이성으로 전락해 버린


이성을 회복하는 기획이었지만,

결국 밝혀진 것은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성의 작용 역시 무엇인가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여 2세대 비판학자 하버마스는 이러한 이성의 기획을
새롭게 하면서 이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발전시켜서


아직 이성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성의 담론은 미완의 기획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아직도 풍겨내고 있다고 한


그래서 이러한 이성이 도구적이 아니라

합리성을 가진 공통의 의사를


표현하고 헤겔의 의한

변증법적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의사소통 행위론을 주장한다


공론장을 만들고 발화자 중심주의로
합리성이 발휘되는 의사소통을 통해서 이성의


긍정적인 부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이러한 현대성 담론은
결국 포스트 모던이 무엇인가를 규정하는데

중요한 논의이지만,


그 중에 어느것이 진실이라고 말할 수 없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 진


이것이 결국 현대성이

집중한 이성의 능력이 아니겠는


이러한 사회적인 통찰을 가지고 이제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우리의 의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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