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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y 03. 2022

미래를 희망으로 두는 이들의 세상을 위하여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1990년 이후에 세계는 다양한 논쟁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Varieties Of Capitalism이었다

자본주의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인식된
자본을 다양하게 움직이는 정치의 우선성이

자본이 사람을 잡아먹고 스스로 살찌우는
야수 자본주의를 멈출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세계 도처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적어도 유럽에서는 자본주의는 조정해야 한다는

자연스러운 생각이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독일에서는 국회의원 중에서 단 한 명도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독일 경제는 발전해갔다

대학 학비도 무료고 이민자도 많이 받는다
히든챔피언이라는 숙련공들이 넘쳐나고

누군가는 새로운 미래를 희망으로 그린다
이상한 나라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경쟁이 당연하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야만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세계적으로는 이상한 것이다
우리만 몰랐던 것이다

꿈꿀 수 있는 능력마저 잃어버리면
주인괴 노예의 변증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노예가 일을 많이 하면서 숙련도가 높여져
어느 순간 주인을 넘어선다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은

노예가 꿈꾸기를 포기하면서
계속 노예의 삶에 예속되기를 기뻐하기에

영원한 시스템이 된다
이 시스템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묻는다

'꿈'이란 단어가 사전에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이에요?
꿈이 사라지고 희망이 사라진 사이에

5살짜리의 우울증은 쌓여가고 15살짜리의 패배감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은 체 생을 마감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이 시대와 구조, 삶의 예속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당장 나부터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새로운 꿈을 걸어가면서도 꾸고 밥 먹으면서도 꾸고
친구들과도 이야기하고 부모님과도 농담처럼 재잘대는

그런 날들이 많아질수록 꿈은 점점 현실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 오늘도 꿈을 꾼다

언젠가 이 야수 자본주의를 바꾸어서
아이들도 청소년들도 70이 먹은 어르신들도

꿈을 꾸는 그런 나라를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눈을 감지 않고 책을 펴고

끊임없는 고민을 다시 시작한다
미래를 희망으로 두는 이들의 세상이 도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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