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이는
자신을 중심까지 흔드는 태풍 속으로 들어가는 자
한낮의 정오의 햇빛을 응시하며
눈멀기를 마다하지 않는자
그 옛날 인간에게 불을 주기위해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이며 기꺼이 만족했던
어느 그리스신의 심장을 가진자
그러니 사랑에 걸린자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살게 되나니
사랑이 없으면 아침햇살이 무슨소용이겠는가
다만 사랑하는 이가 아파하면, 그걸 알게되면
온몸을 바쳐서라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이 세계를 다시 짓지 않겠는가
만약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으로 함께 내일을 빚어갈텐데
비록 지금은 쓰라린 현실이라도
희망이라는 것이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