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Jul 04. 2022

경험 바깥은 모두 무의식

들뢰즈의 철학

무의식과 의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의식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니깐 내가 의식하는 것과 의식하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그것이 의식작용이라는 것

내가 가진 무의식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화가 된 것

정신분석이든 꿈 해몽이든 심리치료든
꺼내놓으면 무의식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색감, 상대방의 얼굴, 어떤 소리, 상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그것을 종합한다
때론 너무 강렬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서 상처가 나고

때론 좋은 감정으로 받아들여서 추억이 된다
매순간 종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깐 의식 바깥은 모두 무의식이다
인간이외의 모든 것이 무의식이다

그러니 동물에게 인간의 의식을 투사해서 아프겠다
즐겁구나 하는 것도 인간의 종합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투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볼려면 어쩌면 인간을 넘어
자연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바깥으로 나가면 더 큰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계속해서 우리는 바깥으로 나아가야한다

무의식과 의식이 매번 종합을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경험은 중요한 과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변화를 만드는 네 가지의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