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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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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24. 2022

오히려 무대 뒤가 진짜 삶이었다면

마태복음 6장_메시지 성경

너희가 선한 일을 하려고 할 때에

그것이 연극이 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여라


그것이 멋진 연극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너희를 지으신 하나님은 박수를 보내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위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너희 자신이

주목받지 않도록 하여라


분명 너희도 내가 '연극배우'라고 부르는 이들의

행동을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기도회며 큰 길을 무대로 알고는

누군가 자기를 보고 있으면 긍휼을 베풀고


사람들 앞에서 연극을 한다

물론 그들은 박수를 받지만, 그것이 전부다


너희는 남을 도울 때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지 마라

그냥 소리내지 말고 은밀히 도와주어라


사랑으로 너희를 잉태하신 너희 하나님도 

너희 뒤에서 일하시고


너희를 은밀히

도와주신다


마태복음 6장_메시지 성경





마음 속에 구멍이 뚫려버린 사람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끝나지도 않는 욕망을 위해서

매번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사람


매번 희생을 요구하면서도

자신도 피해자라면서 읍소하는 사람


외로움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 것이면서도

마지 상대방이 잘못해서 자신이 난처해졌다는 사람


다른 곳에서 문제의 원인을 정하고선

주변사람들에게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


마음에 구멍이 났다가 없어졌다 하다 보면

그 사람이 나인 것도 같다가 다른 사람인 것도 같다가


헷갈리는 지점이 온다

평생 외부로부터 원인을 찾아온 사람이


비로소 자기 자신을 보는 진실한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별의 순간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돕는 것은 위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가 이 사람을 돕는다는 자기인식은 곧

자기 기만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돕고 싶어서 그 사람에게 다가간 것인가?

아니면 그런 생각과 개념이 없이 다가간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시간이 없으면


결국은 자기자신을 위해서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 했다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쌓이면 이제는 자신의 실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도 '모두 당신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게 된다


화가 나서 아이를 때리고서는

'다 너를 위해서 한거야'라고 하는 것처럼.





자기 인식과 자기기만 사이에서 매번 갈길을

잃어 버리는 사람에게서 오늘의 말씀은 등불과 같다


남들의 시선이 나의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마음으로

블랙홀처럼 모두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생수의 강처럼 넘쳐 흘러서

퍼주고 또 퍼주어도 남는 것처럼


그 근원은 마르지 않는 샘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사랑밖에는 없다


아무리 퍼도 퍼도 끝이 없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 밖에 없다


많은 이들이 자기기만에서 나오지 못하고

연극을 일상으로 살게 되면


하나님도 연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보이지 않으니 연극은 연극인데


주인공이 없는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은 없다'라고 말하게 된다


무대 뒤에 하나님이 있는가?라고 했을 때

오히려 무대 뒤가 진짜 삶이었다면


무대가 진실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준비하는

그래서 더 밝은 창고와 같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연극을 하고 있을까?

아닐 것이다. 더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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