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_메시지 성경
제자들이 다가와서 물었다
"왜 이야기로 말씀하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아는 깨달음이 주어졌다"
너희는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되어 간느지 안다
그러나 이 선물, 이 깨달음은 누구한테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누구든지 준비된 마음이 있으면 언제라도
깨달음과 이해가 막힘없이 흐른다
그러나 준비된 마음이 없으면
깨달음은 흔적도 없이 금세 사라진다
내가 이야기로 말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마음을 준비시키고, 마음을 열어 깨닫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현재 상태로는 그들은 세상 끝날까지 쳐다보아도
보지 못하고, 지칠 때까지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마태복음 13장_메시지 성경
가끔 가장 위험한 사람들을 본다
'자신이 깨달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상하게 못 깨달았다고 하는 이들을
하대하거나 무시하거나 가르치려고 든다
그 깨달음은 대부분 일종의 '스킬'이다
삶의 스킬, 일의 스킬, 관계의 스킬.
그런데 일정한 수준을 넘어가면
스킬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이전의 깨달음이 곧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것 때문에 허탈해진다
누군가보다 위에 서고 싶은 사람은
항상 자신이 가진 것때문에 그렇게 된다
자신이 가진 것 때문에 우위에 섰으니
반대로 자신이 가진 것 때문에 열등해진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덜 가진 내가 초라해보이는 것이다
무한루프로 돌아가는
인생에서 우리는 매번 줄다리기를 한다
깨달음이 이야기로 다가올 때가 있다
사실 깨달음이 이야기로 다가와야만
그 깨달음은 감동을 주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이야기에는 사람들이 실제로 행한 일과
원인, 이유, 감정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이야기를 할 때면
잘 귀울이게 되고 또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삶
더 고귀한 삶, 의미가 있는 삶을 꿈꾸게 된다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이야기로 만들어진 집이다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항상 인생의 뿌리를 생각하게 된다
내 마음이 어디서시작되었고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나는 어떤 마음밭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고민하고 또 마음 속의 돌들을 골라내고.
나의 이야기를 써 가는 내내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가던 길을 돌아서 오고.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이야기를 쓰러 간다
오늘의 이야기를 듣는 내일의 나의 미소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