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_메시지 성경
이 백성이 입바른 말을 거창하게 떠벌리지만
그들의 마음은 딴 데 있다
겉으로는 나를 경배하는 듯해도
진심은 그렇지 않다
무엇이든 자기네 구미에 맞는 가르침을 위해
내 이름을 팔고 있을 뿐이다(이사야서)
예수께서 무리를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잘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희 삶을 더럽히는 것은 너희가 입으로
삼키는 것이 아니라,
너희 입으로 토해 내는 것이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가 토해 내는 악한 논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말과
악담이 모두 마음에서 나온다
바로 이런 것들이 너희 마음을 더럽힌다
어떤 음식을 먹고 안 먹고
손을 씻고 안 씻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마태복음 15장_메시지 성경
어릴적부터 고민이 있었다
가식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은 알고 있는데
속이려고 일부러 그러는건가?
아니면 자기 자신도 모르면서
저렇게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사람을 만나고 있을 때마다 생각해보았다
고민의 결과는 완전하지는 않아도
몇가지는 확실해진게 있다
첫번째,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아인식이 떨어진디
두번째, 자아를 속이는 사람들의 특징은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세번째, 자아인식이 안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로 부터 피드백을 못들었다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되자 그 기준은
곧 나에게로 돌아왔다
'나는 나를 잘 인식하고 있나?
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고 있지?'
MBTI가 유행하는 것은 결국
세상 속에서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자아인식의 욕망일 것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려든지 아니면 속지 않기 위해서든지.
자아인식은 '표현'과 '피드백'을 통해서
넓어지고 확실해진다
자아인식이 떨어지는 사람은
대부분은 글을 쓰지 않거나
다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일 경우가 많다
또한 그렇게 표현을 했어도
공감을 얻거나 혹은 비판을 받거나 하는
피드백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면에 바벨탑을 쌓고
자기도 못들어가고 남도 못들어가는
자만심의 궁전을 짓는다
위로 올라갈수록 볼 수 있는게 많아지지만
그 만큼 거리감 때문에 흐릿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탑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밟고서 올라가는 것과 같다
자신이 쌓아온 지식으로 올가는 사람
자신이 소유한 재물을 밟고 올라가는 사람
권력을 입어서 다른이들의 등을 밟고 올리가는 사람
다른이들에게 명성을 얻어서 올리워가는 사람
각양 각색이지만 문제는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높이 있는 이들이
현기증을 느끼고 외로워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못보는 일이 생긴다
'자아인식'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자기개념'은 사람들과 관계에서 만들어진다
'자아'는 자기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정의라면
'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사람들이 알려주는 것이다
MBTI는 '자기개념'이라서
세상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이고
그래서 MBTI는 누구랑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자기개념으로 자아를 덮어 버리는 사람과
자아인식으로 자기를 가리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자기개념으로 자아를 덮는 사람은
가면증후군에 걸리고
자아인식으로 자기를 덮어버리는 사람은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
성경에서 바리새인들은 항상 가면증후군과
아스퍼거 증후군을 왔다갔다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실상은 다르지 않다
다른 사람들로 자신을 체우거나 혹은
자신으로 다른 사람을 체우거나 하는
증상들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자아인식과 자기개념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신의 행동을 삼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건강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방향성이 생긴다
건강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마음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나를 인식하는 것과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하나가 되는 인간을 추구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오늘도 마음 깊은 곳으로 부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