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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06. 2023

무한은 추상의 완성이다

수학의 감각

수의 발명은 추상의 완성이었다

수가 발명되면서 무라는 개념도 만들어진다


1이 있으면 0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1과 0사이에 수 없이 발생하는 자연에서


수학자들은 결국 무한을 찾아낸다

쪼갤 수 없을 때까지 쪼개도 더 쪼갤 수 있는.


쪼개도 나서 그 안에서 다시 무한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에 의해서 다시 규정할 수 없는.


수는 무와 무한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나그네와 같았다


더욱이 하이젠베르크에 의해서 불확정성의 원리,

양자역학의 영역이 열리면서


수학의 주인공은 오히려 무한이 되었다

인간의 상상력은 수와 무, 무한을 왔다갔다한다


상상이 무한한 것은 실재가 무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들을 표현하는 상징도 무한하게 된다


발생하고 있는 생각은 언제나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기반을 두게 되었다


학자들은 이것을 발견해서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이론을 발명해 내었고


시인들은 이것을 서로 연결하여 무한의 리듬을

만들어냈다. 이른바 음율이다!


소설가들은 이것을 가지고 무한의 역할과

배경에 사건을 얹음으로써 무한동력을 얻었다


이러한 깨닮음이 인간 본질로 가면

인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미래는 열려있고


지금 내가 서 있는 현실에서 아무것도 없더라도

무수한 사건과 변화을 일으킨다는 믿음이 생긴다


1과 0사이에서 1로가는 무한과 0으로 가는 무한

어딘가에 우리가 서 있다


미생과 갓생 가운데서 주춤하기도 하고

확신에 찬 걸음을 걷기도 한다


수는 추상의 완성이다

무한은 구상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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