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테일러_현대종교의 다양성
감정사회학에서는 감정을 2가지로 분류한다
1차감정은 4가지인데 공포, 분노, 우울,행복이다
2차 감정은 이러한 4가지가 서로 교차하면서
사회적으로 죄의식, 수치심, 자긍심 같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종교는 어떨까 어떤 감정에 기반할까
윌리엄제임스는 종교적 감정은 개인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사회적인 것에 기반이 된다는
입장으로 종교젇 감정의 근원을 주장한다
이런 논의는 2가지의 방향으로 발전한다
사회적인 감정이 개인의 감정으로 치환되던가
개인의 감정이 사회적인 감정의 근원이 되던가.
두 가지 중에 어떤 부분을 취하게 되면
종교든 정치든, 과학이든 행동이든
시작점이 달라지게 된다
개인의 감정이 변화를 일으켜서 종교가 나오는가
사회적인 감정이 종교심을 만들고
개인은 그것을 자신의 시간에 수행하는가.
합리성의 영역을 벗어나서 아예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출발하는 감정은 역사상
수 많은 이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었으며
또한 적대감의 근원이 되었다
군중심리라는 이름으로 적대성을 드러낸 반면,
누미노제(경외)라는 이름으로 신성시했다
개인의 감정이 발현된 것이 종교의 시작이고
그것은 개인의 체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현대의 종교는 일본 몇백만의 신들과 같이
더욱 다양해 질 수 밖에 없다
개인이 체험한 것이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치환되는 것은 빈번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회적인 감정, 혹은 2차 감정이
종교로 치환되는 것은 최근에는 힘들어진다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이벤트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현대 종교를 이끌고 가는 이들은
개인의 감정에 더 치중하는지도 모르겠다
집단적으로 체면을 걸고 공동의 경험을 만들며
밤바다 수 많은 개인의 감정을 강제로 만드려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우두머리는
이 것을 어쩌면 모두 시행한게 아닐까?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때론 독이 될 수 있다
아니 많은 경우 독이 되어 버린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일수록 당연하게 감정에 접근하기에
감정을 흔들고, 감정을 기반으로 일을 하는
이들은 언제나 가스라이팅 혹은 심리적 의존성이라는
마약과 같은 방법들은 방어기제로도 가지고
또한 타자를 유혹하거나 굴복하는 기술로도 가진다
그것은 일종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종교에서 자신이 숭배받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장소로 두고 자신을 섬기도록
사람들의 감정을 부추기는.
현대종교의 다양함은 오히려 개인의 수 만큼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이 가지는 감정의 종류만큼 종교는 내면화되어서
영향력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섬김의 대상으로,
보좌에 앉혀버린다
왕관을 쓴 사람의 머리는 항상 무겁다
이것이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의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