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_메시지 성경
예수께서 저녁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옆에
두시고 수건을 두르셨다
그런다음에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고 수건을 닦으셨다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셨을 때
베드로가 말했다
"주님, 주님께서 정말 제 발을 씻으실 겁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제가 지금은 이해못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베드로가 고집을 부렸다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내가 하는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
...
"내가 너희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하겠느냐?
너희는 나를 선생이라고 부르고 '주'라고 부르는데
맞는 말이다
내가 정말로 그러하다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이제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모범을 보였으니
너희도 내가 한 그대로 하여라
요한복음 13장_메시지 성경
권한을 권력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권한을 책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자유를 권력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자유를 책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성숙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조직 전체가 의미의 무게가 실리고
방향을 잃지 않고 엄한데 가서
떼를 쓰지 않게 된다
미숙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조직은 커다란 권력의 전쟁터가 된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식들이 쌓이면 사람들은 마음 속에 성을 쌓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은 리더십의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리더는 꼭 지위를 가진 사람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리더십은 언제나 중요하다고 다루어져 왔지만
성경에서 예수님이 보여준 리더십은
언제나 순종과 헌신 그리고 섬김이다
존재자체로 섬기러 오신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사랑을 심는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예수님은
가식이 아니라 섬김으로 자유를 선사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섬기기로 마음 먹을 때 리더가 된다
중세를 지나 근대와 현대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공백을 메우려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경험한대로 리더를 정의하고
왕의 권한을 제도 속에 녹여서 대통령도 만들고
총리도 만들고 왕세자비도 만들고
일왕도 천황도 만들었다
제국의 탄생은 사실 우리 마음 속에 공백을
메우는 방법을 사이즈만 키운 것일 뿐이다
그 공백과 매번 싸움하는 사람들이 리더라면
우리는 모두 리더다
그리고 공백에 채워진 것으로 말도 하고
행동도하고 실제로 무엇을 바꾸기도 한다
공백에 쌓여진 언어
그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예전에 일을 하다가 너무 권한을 남용하는
리더를 만난적이 있다
의미없고 필요도 없는 일을 시키면서
자신도 자신의 삶의 중심에서 멀어진 사람이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니 그 사람을 만나는게
귀찮아 지다가 피하게 되다가 결국 두려워졌다
일을 하러 가는 발걸이 천근만근 두려움으로
가득 채워진 사이 예수님이 찾아 오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긴 예수님은 말로 하지 않았고
옷을 걷어 부치고 내 발을 씻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나의 공백에 쌓여진 언어들을
걷어내기 시작하셨다
부정적인 말이나 불평 질투 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셨다
한동안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찬 나에게
일하러 가는 길은 즐거운 길이 되었다
일하러 가서 당당하게 말했다
"오늘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생기발랄하게!
그 다음부터는 두려움이 없이 시킨일에 대해서
담대하게 사랑으로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며
더 좋은 대안들을 찾아보고 가지고 가고
결국은 좋은 관계로 변화되었다
마음 속에 두려움으로 가득찬 공백이
사랑으로 가득찰 때 우리는 남의 발을 씻길 수 있다
섬기는 자들이 있다
주변에 우리의 눈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면.
여전히 우리의 인생이 수면아래로 내려가지 않은건
아래에서 떠 받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 30살의 노동자가 마트에서 수레를 옮기다가
더위로 생을 마감했다
아무런 안전선 없이 아래로 계속 추락하는
이웃들을 보면서 섬김의 실천은 결국
우리 이웃들을 실제로 돕고
미래의 이웃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배워서 남주자
그러니 경험해서 남주자
우리 공백에 부지런히 쌓아서
이웃들을 섬기고 발을 씻겨주자
한 사람이 마음 먹으면 몇천명이든 몇만명이든
다른이의 발을 씻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