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Aug 28. 2023

사랑으로 만들어진 집으로 이사한다

메시지성경_요한일서 4장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사랑의 삶 속에 영원히 살기로 작정하면


우리는 하나님 안에 살고

하나님도 우리 안에 사십니다


이처럼 사랑이 우리안에 자유롭게 드나들고

익숙해지고 성숙해지면


심판날에 우리는 염려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신대로 우리도

그렇게 살기 때문입니다


사랑안에는 두려움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두려움은 삶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두려워하는 삶, 곧 죽음을 두려워하고


심판을 두려워하는 삶은 사랑 안에

온전해지지 못한 삶입니다


메시지성경_요한일서 4장




야망에 시달리면서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 열정에 솟아 있다


그 사람을 열심히 나도 따라가다 보면

어느순간 그 사람의 근원과 마주하게 된다


그 사람이 움직이고 있는 이유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근원


어쩌면 그 근원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그 열정의 방향이 달라지지 않을까


거대한 꿈을 꾸며 다른 이들을 통제하려는 이들은

그 근원까지 따라가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게 그 사람이 하는 행동들이

어딘가 수상하고 미심쩍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왜 사람들을 그렇게 쥐 잡듯이 잡고


사람들에게 비열하게 대하고 뒤에서는

자신의 의도를 이루기 위해서 수를 쓸까


중간정도 가면 '자만심'인데 끝까지 가보면

결국은 두려움이다


내가 인정받지 못하면 어떻게하지?

내가 무시당하면 어떻게하지?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하지?

내 가족은 어떻게하지?


내가 힘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면 어떻게 하지?


온통 두려움으로 칠해진 동굴에 갖혀버린 이들에게

자만심은 기본적인 옵션이고


다른 이를 통제하고 무시하고 짓밟는 일은

양심의 아무런 거리낌이 없게 된다




또 한편으로 어떤 사람을 만난다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데 만나면 풍성해지고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되고 아무것도 안했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어느순간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가만히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


그냥 묵묵하게 그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외롭지 않고 또 내 마음이 어느정도 진정되었을 때


한 마디를 걸어보면 함께 걷는 이는

조용히 웃으면서 손을 잡아주는 이들이 있다


가끔 그런 이들을 만나면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내 마음 속에 덕지덕지 발라놓았던


두려움의 감정들을 조심스레 떼어내고

밖에다가 말리면서 회복하곤 한다


이렇게 회복되고 나면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것 마냥 다른이들을 한 없이 이해하고


그럴수 있지!라고 하면서 가볍게

그 실수를 넘기게 된다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

그 사람이 정말 잘 되면 좋겠어서


마냥 기다리고도 한다

마치 나와 함께 걷던 이들에게 받은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이 된 것처럼

새롭게 관계를 열어가게 된다


이 두가지의 길, 두 가지의 관계

이 두가지의 마음은 언제나 왔다갔다 한다




사랑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사는 이들마다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으로 함께 걷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다시 사랑의 용사가 되어서


깨어지고 문제가 생기고 벌어진 틈으로 들어가

사랑의 치유를 시작한다


사람들이 갖혀 있는 두려움의 동굴에서 건져내어

사랑의 들판으로 초대하면서도


그 동굴을 계속 만들고 있는 사회의 구조를

철거하고 새로운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사랑은 그래서 죽음보다 강하고

오히려 두려움이 주는 근원적 힘보다도


오래가고 더 깊이있는 변화를 만난다

하나님은 사랑이다


사랑의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를

사랑의 들판으로 부르시고선


조용히 함께 걸으면서 미소를 지으시고

손을 잡아 주신다


그 사랑으로 내 안에 두려움을 몰아내고

두려워보였던 관계로, 세상으로, 영역으로 걸어간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마음도

사랑으로 만들어진 집이 되어간다


두려움의 동굴에서 나와서

사랑으로 만들어진 집으로 이사한다


어느순간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만든

사랑의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더 풍성하게 먹고 마시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또 함께 걸어가게 된다


이러한 인생을 사는 사람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된다


비록 그 사람이 죽어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 사랑이 전해져서 영원히 살게 된다


우리는 이것을 '영생'이라고 부른다

영원한 사랑이 흘러넘치는 삶을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라니깐, 그런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