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장_메시지 성경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시다
내게 부어 잇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잘 손질해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전한 메세지로 이미 잘 손질되었다
내 안에 살아라
내가 너희 안에 살듯이 너희도 내 안에 살아라
가지가 홀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너희도 내게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요한복음 15장_메시지 성경
자기확신에 가득찬 사람들을 만난다
가끔, 그리고 만날 때마다 고민이 된다
어떻게 저런 확신이 나올 수 있을까?
그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본질적인 고민을 던지는 것은
분명 내 안에 무엇인가가 반응한 결과라는 걸
몇십년에 걸쳐서 알아낸 결과
나에게도 저런 모습이 있다는 것이었다
확실을 가질 때 보여주는 행동은
좋게 보면 담대하고 용기있고 패기가 있지만
다르게 보면 오만하고 교만하며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비굴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 안에 있는 것들로
다른 사람들을 대접한다
자신이 가진 것과 생각한 것
쌓아올린 마음의 곳간에서 나오는 것들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마치 사랑방에
손님이 오듯이 자신의 마음을 꺼내서 선물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매번 꺼내는 선물이라는게
비방과 조롱, 깍아내리는 말과 교묘한 미소라면
그 사람은 악인인게 틀림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는 비밀인게 틀림없다
마음의 곳간이 한번 크게 홍수가 나면
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많이 썪는다
그리고 또 다시 홍수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미리부터 곳간을 잠근다
누군가 자신의 곳간에서 나오는 것을 달라고 하면
자기자신이 없어지는 것처럼 아까워하고
곳간 앞에 던져진 쓰레기 같은 것들로
사람들에게 선물이랍시며 건내준다
그리고 그 선물이라는게
일상의 언어와 태도로 나타난다
이미 썩어버린 곳간에서 스며나오는
썩은내 나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이 생각하는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실은 이것도 통제의 욕구지만)
썩어버린 선물을 내다주면서
어서 와서 앉으라고 한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통제와 부당한 압력
불법적 거래와 가스라이팅이지만
여전히 그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곳간을 열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버린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그 중에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모든 인간을 적으로 만든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자신이 선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인생에서 몇 번 만난다
그 사람은 마음이 곳간이 훤희 보이는데
아주 깨끗하고 들어가보면 별것이 없다
다만 그 안에 나무가 심겨져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시사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사람들에게 선물로 준다
아주 간단한 이치이다
마음의 중심에 포도나무가 있고
시절따라 열리는 포도를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것이라고 자랑할 필요도 없고
없는 것에 대한 열등감도 없다
어느시가가 되면 열릴 것이고
또 그것은 나누라고 주신 자신이 받은 '선물'이기에.
그 사람이 하는 것은 단 한가지다
포도나무가 잘 땅에 붙어 있는지 병들지는 않았는지
홍수가 나도 끄떡없고 가뭄이 들어도
말라죽지 않는 단단한 뿌리가 내리도록 하는 것
선한 사람은 그래서 언제나 마음이 훤하게
보이고 또 그안에 풍성한 포도나무도 보인다
누군가 만났을 때 나무같이 신선하고
포도나무같이 맛있는 선물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선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선한 사람은 자신이 특별해서 선한 사람이 아니라
그 내면에 선한 분이 계시기때문이다
그와 함께 더불어 먹고 마시는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선물하고 자연스러운 존중과 배려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