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에서 말하는 과학기술학과 기술사회학
중학교때부터 자주 들었던 '패러다임'이라는 단어는 사실 과학혁명구조라는 책에서 나왔다. 그 유명한 토마스쿤이 사용했던 패러다임이라는 단어는 '한 집단에서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생각'을 말한다. 패러다임은 한 사회에서 통용이 되면 그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생각들은 비정상이 된다. 비단 과학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패러다임이라는 단어는 쓰이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이 나오는 이유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의 연결성 때문이다. 기술이 사회를 구성하는가? 아니면 사회가 기술을 구성하는가? 이런 고민들이 기술의 사회적구성이나 기술의 사회적형성론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유명한 근대인 브루노나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이 나온다. 행위자와 연결되는 방식에 따라서 기술이 만들언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번역'이라고 쓰기도 한다. 오늘은 과학기술학의 이론을 근대에서 현대까지 알아보고 관련된 논문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토론을 위한 질문
근대 과학혁명의 핵심은 무엇인가? 근대 과학혁명이 연구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ㅇ니가?
토마스쿤의 과학혁명에서 제시하는 개념들을 섦여하고, 칼 포퍼의 반증주의와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쿤의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을 평가한다면?
권기석 외(2018)에서 사용한 방법론은 무엇인가? 방법론상(데이터 수집 등 포함)의 한계를 지적하고, 만일 동연구를 Key paper로 선정하여 후속연구를 수행한다면?
과학기술정책의 공식 행위자와 비공식 행위자들을 구분하고, 비공식 행위자들의 참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공식행위자? 비공식행위자? 비공식 행위자의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99-13/11-13),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차이점은?
김지연과 권무순(2022)에서 제시하는 과학과 문화의 3가지 모드와 과학문화지표를 설명하시오.
정인경(2015)에서 논의하는 과학기술의 참여적 전환에서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dhk Public engagement with science and technology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과학 거버넌스의 과학 시민권을 함께 논의해야 하는가? 본논문을 비판적 사고로 바라본다면?
과학기술정책학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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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혁명은 세계관과 가치관의 대립과 순환을 통해 과학의 본질, 방법등이 크게 변화되었다. 과학혁명이란 과학의 본질, 방법, 실행되는 방버식 등에서 급격하고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과학철학은 과학의 본질과 방법과 관력된 지식 활동 전체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 한다. 존재론과 인식론의 관점에서 변화를 거쳤다. 과학철학이 근대로 접어드는 시기는 1543년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에서부터 시작했다. 일명 세계관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천동설과 지동설의 싸움이었다. 또한 가치관에 있어서도 합리론과 경험론의 충돌이었다. 이러한 논쟁은 1687년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까지였다. 그 이후에는 현대철학으로 넘어간다. 세계관과 가치관의 대립과 순환을 통해 새로운 과학의 방법론과 본질에 접근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론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접근한다면 브라헤는 측정을 통한 경험론적 접근을 진행한다. 근대과학혁명은 이론과 측정의 대립과 연결 그리고 통합의 과정이었다. 근대 과학혁명이 지금의 연구의 방법론을 결정하기도 했다. 현재 양적연구를 한다는 것은 가설을 세우고 이론을 만들고 그것을 증명하는 측정데이터를 통계프로그램을 통해서 증명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철학은 근대철학으로부터 나와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했다고 불 수 있다.
주요인물 정리
코페르니쿠스 : 기존 천동설 중심의 천체의 개념을 부정하고 새로운 천체 모형인 지동설을 제시한다.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 등으로 이어지는 근대 과학의 기초를 제시했다. 사고실험의 한계가 가진 실제 태양계의 모습은 코페르니쿠스와 상이했다.
브라헤 : 천문관측 장비인 사분의를 개량하여 육분의를 제작했다. 직경 12미터가 되었다. 천문관측소인 우라니브르그를 설립하여 코페르니쿠스와 프렐레마이오스의 천체모형을 비판한다. 한계점은 관찰의 이론적재성(관찰자체는 이론에 영향을 받는다), 과학 이론 미결정성(과학적 가설은 실험만으로 반증불가)
케플러 : 제 1법칙(타원궤도의 법칙), 2법칙(면적속도 일정의 법칙), 3법칙(행성 궤도 장축의 3제곱은 주기의 제곱에 비례)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전의 뉴턴물리학이나 대카르트의 대수학이 있어야 행성의 운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데카르트 : 합리성을 기반으로 코기토를 생산해냈다. 감각지식, 일반지식, 보편지식을 배격한다.
베이컨 : 기존 과학의 5가지 우상(편견, 종족, 동굴, 시장, 극장)을 제거하고 실험과 관찰을 통한 귀납적 추론의 과학적 방법을 추구한다.
근대 과학혁명은 세계관과 가치관의 대립과 순환을 통해서 과학의 방법을 제시했다. 토마스쿤은 과학혁명의 구조를 1962년에 펴내면서 과학기술사회학을 탄생시켰다. 쿤이 이야기한 과학혁명의 구조는 패러다임, 정상과학, 애드훅이다. 패러다임은 과학자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담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상과학은 과학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과거의 과학적 성취에 기반을 두고 진행하는 연구활동을 말한다. 정상과학 내에서의 문제 해결 과정은 새로운 발견이 아닌 퍼즐풀이이다. 이렇게 보면 점성술은 비과학이고 천문학은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애드훅ad-hoc은 정상과학의 수행과정에서 보조 가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현상들을 설명하는 것이다.
애드훅을 통해 설명이 불간으한 위기가 진행되고 이것은 비정상과학이 등장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비정상과학을 받아들이는 시기가 늘어나고 이것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패러다임 안에서 새로운 정상과학이 시작되는 것이다. 토마스쿤은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을 상이한 패러다임 속에서 동일 대상을 관찰하더라도 다르게 해석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의 대상, 용어의 개념, 풀이에 대한 표준 등이 상이하게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과학과 기술은 자연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과학기술학과 관련해서 진행된 스트롱 프로그램의 4가지 원칙은 인과성, 공평성, 대칭성, 성찰성이다. 또한 상대주의 경험적 프로그램에서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연결되는 방법으로 3가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스트롱 프로그램
인과성 : 지식의 상태 또는 믿음을 가져온 상황을 설명함에 있어 사회적 또는 비사회적 요건 등으로 인과성이 존재해야 한다.
공평성 : 지식의 참과 거짓, 합리성과 비합리성, 성공과 실패에 대해 공평하게 설명 가능해야 한다.
대칭성 : 같은 종류의 원인으로 지식의 참과 거짓을 설명해야 한다.
성찰성 : 과하지식에 대한 설명과 동일한 설명이 과학지식사회학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상대주의 경험적 프로그램 EPOR 3단계_Empirical Program of Relativism
다양한 해석 : 첫째, 실험결과에 대한 해석적 유연성을 기록, 핵심집단 구성원 간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해석들은 무엇인가?
핵심집단 합의 : 둘째, 논쟁의 종결 매커니즘을 분석, 실험을 통한 재연과 동의와 같이 핵심집단이 어떻게 합의에 이르렀는가?
사회적 맥락 : 셋째, 종결 매커니즘을 보다 넓은 사회적인 맥락과 연결시켜서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스트롱 프로그램 접근 방법을 준용한다.
과학자와 과학사회학자 진영의 갈등이 시작된다. 과학자가 맞는가 아니면 과학사회학자가 맞는가?이런 과학전쟁이 시작된다. 과학자 진영은 과학과 기술은 자연현상에 대한 발견, 과학자 집단의 내부 규범을 통해 과학은 스스로 발전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발전의 역사에서 과학철학은 과학자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스티븐 와인버그가 1994년에 주장했다. 과학사회학은 고등미신 또는 반과학이라고 폴 그로스와 노만레빗이 비판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이러한 공격에 대해서 과학사회학자 진영에서는 과학과 기술은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인문학 학술지 '소셜 텍스트'의 특별호인 '과학전쟁'을 편성하였다. 그래서 소칼이라는 학자가 허위논문을 게제하면서 전쟁이 시작된다.
기술사회학의 대표이론 3가지
기술의 사회적 형성론 : 기술의 선택, 기술 변화의 방향과 속도 등은 기술의 우월성이 아닌 계급, 경제력, 성, 소비자 등과 같은 거시적 사회집단의 구조와 이해관계에 의해 형성된다. 기술에는 인간의 통제와 정치적, 경제적, 이데올로기적인 요소가 포함된다. 미국의 랭던위너가 설계한 존스비치 공원 진입로의 고가도로가 그 예이다.
기술의 사회적 구성론 : EPOR 반 기술이 어떠한 사회적인 단계를 통해 구성되는지를 연구한다. 자전ㅓ의 형태변화는 페나피당에서 현재의 자전거 형태가 되었는데 이것이 그 예이다.
행위자-연결망 이론 : 과학지식의 참과 기술의 성공은 특정요인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등의 행위자 간의 연결망 구축과 성공으로부터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사회는 변화한다. 과학과 기술의 부분을 거부하는 '기술과학'을 제창했다. 기술과학의 지식들은 사회 박으로 확장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는 번역의 문제가 발생한다. 번역이란 서로 다른 인간, 비인간 행위자 간의 소통을 통해 합의된 규칙과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다. 문제화-이해관계 부여-등록-동원화의 과정을 거친다.
과학기술정책 연구와 사회, 정부 : 과학기술의 사회이슈, 정부정책, 학술연구의 공진화 분석†
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정책 연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래 과학기술을 둘러싼 사회이슈, 학술연구, 과학기술정책이 어떻게 상호작용해 왔는지 탐색하는 데에 있다. 과학기술정책 연 구가 시대적 수요를 얼마나 수용해 왔는지, 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적절하게 대응해 왔는지 분석하였 다. 이를 위해 크게 사회이슈, 학술연구, 그리고 과학기술정책의 텍스트에 대한 네트워크분석과 군집분 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과거 20년 동안 과학기술 관련 언론 기사를 중심으로 사회이슈를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과학기술정책 연구논문과 정부문서를 각각 분석해봄으로써 사회문제로 제기된 과학기술 관 련 정책수요들이 연구를 통해 정부정책으로 이어졌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과학기술정책 연구는 통합적인 시각보다는 주로 급변하는 기술혁신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단편적 연구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시기에서는 연구주제의 성숙도를 높이면서, 사회적 반응성을 높이는 공진화 경향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삼자간 시차 현상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과학기술정책 연구는 기존의 미시수준의 연구에서 중범위와 거시수준으로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과학기술의 정책과정과 공공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정책의제설정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 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주요내용
공식행위자 :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비공식 행위자 : 국민,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시민사회단체, 언론
사회이슈의 정부정책 진입, 정책레짐과 아이디어, 시차이론, 혁신의 2대 관점에대해서 다루었다.
연구질문 :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정책 연구는 정부, 사회 부문과 어떻게 얼마나 상호작용하고 있나?
연구방법론 : 사회네트워크 분석(학술동향 연구로부터 시작되어 공저네트워크 분석 등을 기존 연구들에서 수행)을 통해서 사회이슈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 간 상호작용 관계나 지식생산 구조를 밝히고 설명하는데 유용하다.
동 연구는 2000년대 이후, 언론기사, 과학기술정책분야 학술지, 정부업무보고문건 비정형데이터 추출 후, 데이터마이닝을 수행한다.
분석방법 : 단순빈도분석, 연결중심성 도출, 군집분석, 시각화
결론 : 정부정책은 사회이슈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학술연구연구와 정부연책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제대로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생태적·사회적 복잡성이 증대하는 오늘날 사회 진보의 동력이자 합리성의 독점적 원천으로서 과학기술의 표상은 위협받고 있다. 원자력 발전, 기후변화, 광우병, 유전자 조작식품, 인간배아복제 등을 둘러싼 공중의 위험 인식과 광범위한 불만은 과학기술에 대한 공중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에 유럽 등지 에서는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 그리고 공중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지속적인 소통 및 개 입/참여 전략이 강구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한 것이 과학 거버넌스와 과학 시민 권에 관한 논의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의 이론적 적실성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과학 거버넌스와 과학 시민권을 논하는 시각은 다양하지만 과학기술과 정치, 특히 과학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거시적 의제로부터 출발하여 양자를 연계하는 문제의식을 심화 시켜 나가는 데에선 공통적이다. 과학기술적 전문성이 공적 의사 결정을 독점하는 시 대에 정책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증대하려는 이러한 규범적 논의는 현대 민주주의 에 대한 고민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내용
PUS : 과학이 주도하는 운동으로 부상하였으며, 대중의 과학에 대한 오인이 저항을 낳는다는 고에 기반하여 과학적 문해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공중의 불신을 해소하려는 노력
PES : 공중이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쟁점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의 변화에 공중이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단는 인식이다.
과학과 사회의 간극을 매우기 위해서는 공중의 인식을 교정하러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승인되면서, PUS에서 PES로 정책이 전환된다.
과학거버넌스 구축 : 공중의 개입없이 이루어진 의사결정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 사회적 수용성 보장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적인 사전 협의인 거버넌스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행위자들이 형성하는 수평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과학 시민권 보장 필요 : PES가 PUS대비 진전된 모형이라 할지라도, 대화의 실효성과 실천적 적용가능성 문제를 해속하기 위해서 등장한다.
시민과 비정부기구들에게 권력을 진지하게 분산하였는가? 정부는 참여적인 심의를 마지막으로 넘어야할 일회성 장애물로 간주한다. 논쟁의 프레임은 전문가가 결정하고, 공주으이 개입은 윤리적인 사안에만 국한된다.
오늘은 과학기술학에 대해서 나누어 보았다. 과학은 기술과 연결되어서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과학혁명으로부터 시작된 논의가 현대과학에 오면서 시민사회와 연결되어서 행위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과학기술정책은 언제나 사회와 연결되어서 시민들을 학습시킬 것인지, 거버넌스에 참여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성장한다. 특히 브루노 나투루의 논의에서 행위자들이 연결되면서 기술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논리는 현대 과학기술학 혹은 과학사회학에서 주된 논의가 된다. 오늘은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논문까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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