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소설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Oct 25. 2023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무엇인가에 기대어서 생각하기는

시작하기에는 좋다


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나가는데

있어서 나중에는 걸림돌이 되어 버린다


인류가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는

오히려 자유 이후에 장벽을 만들었다


자유가 목적이었는데 막상 자유가 주어지니

그다음에 자유를 포기하고 예속으로 들어간다


자유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은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이 시간을 누리는 것 말고는

혼자누리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진정한 자유주의자는 타인의 고통에

끙끙대며 잠을 못이루는 사람이다


한쪽으로 편향된 정치적인 견해는

주도성을 가지고 시작할때는 좋다


나름대로 폭발력도 있고

용기의 근원이 되기도 하기에.


그러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를 타도라는 마음은 결국


그것을 추구하던 사람들에게

돌아온다 그러니깐 방법이 결국


목적을 정하는 결과가 오는 것이다

균형이나 절충이 아니라


원래 인간이 가진 통합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글쓰기 방식은


재치가 위트와 재치있게 어울려

편안함을 준다


마치 원래 우리가 원래 그런 인간

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다시 버지니아 울프의 방에 들어가 본다

그 내면에 흐르는


어떤것에도 기대지 않으면서도

함께 살아갈 이야기들 속으로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파란나비' 작가를 만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