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좋은 나라를 만드는가
제라드 다이아몬드교수가
새로운 책을 냈다
사실은 강의내용을 묶어서
요약한 책이다
지식수준이 어느정도 발전하면
그 지식은 체계를 가지고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다이아몬드교수의 지식은
다이아몬드가 가공되듯이 그렇게 집합되었다
기본적으로는 생리학의 입장에서
바이오 차원에서 시작한 분석이다
그리고 이어서 단위를 키웠고
지리학과 문화인류학으로 들어갔다
유기체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치학과 경제학으로 가면서
생태계의 입장에서 제도와 환경의 상호보완성을
연결시켰다
처음에는 제3의 유인원으로
그 다음은 총균쇠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나와 세계'(comparing human society)
에서는 제도까지 발전한다
책의 내용은 지리적 환경과 제도의
관계성을 다루고 있다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대론 애쓰모글루의 책과 비교하면
좀 더 평이하지만 그래도 연결고리가 있다
한 나라가 부유하게 되는 것은
제도와 환경의 조화가 어떤 경로를 가질 때이다
제도는 한번 정해지면 새로운 옷을 입을 때까지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지불한다
마찬가지로 환경은 주어진 자리에서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지는 않는다
제도와 환경 사이에 사실
이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사람이다
어떤 나라의 제도와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도
사람에 대한 교육과 가치를 존중하면 그 나라는 바뀐다
이것이 다이아몬드 교수가 놓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어떻게 교육하고 변화시키는가에 따라서
제도는 세련되고
환경은 변화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이다
계속해서 사람에 대해서 공부할수록
사람을 정의내리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야 맞다
사람을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잠재성이 발견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니까 말이다
산업사회의 인간형이나
개발시대의 사람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
무한에서 윤리가 발생하는
현상학적 인간으로 보는 것은 어떤가
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제도와 환경을 변화시키는 그럼 사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