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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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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29. 2023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모르는 사람

메시지성경_마태복음 7장

암호를 정확히 안다고 해서

예컨대 '주님, 주님'한다고 해서


너희가 나 있는 곳 어디든지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진지한 순종이다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다


벌서부터 내 눈에 

훤히 보인다


최후 심판날에 많은 사람들이 들먹거리며

내게 와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우리는 메세지를 전했고

귀신을 혼내줬으며


하나님이 후원해 주신 우리 사업은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그 때 내가 머라고 말할지 아느냐?

'이미 때는 늦었다


너희가 한 일이라고는 나를 이용해

유력자가 된 것뿐이다


너희에게는 나를 감동시키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 나가거라.


메시지성경_마태복음 7장




자신의 영향력의 범위를 모르는 사람은

대게 2가지 중에 한가지이다


영향력을 행사해 보지 않았거나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거나.


아이러니 하게도 영향력을 제대로

행사해보지 못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올라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만들어냈고


어떤 것들을 파괴했으며

어떤 사람의 마음을 붕괴시켰는지 모른다


절대로 자신에게 비밀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영향력의 범위를 모르면 이렇게 말한다

"그건 내가 의도한게 아니야!"라던지


"아니야 내가 그런거 아니야!

그 사람들 잘못 아닌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갈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과


영화보다 현실에서 더 심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의 봄이 가져온 영향력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모르는 이유는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먼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상실되어

자신이 누구에게도 영향력을 못미친다는


자연스러운 전제를 가지고

기회주의적으로 살아가는 경우다


어떤 신념이나 철학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에게 항상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이런 이들에게는 '자기 목숨' 부지하기에도 바쁘다


이렇게 몇 년을, 몇 십년을 버티고 버티면

자연스럽게 높은 위치에 올라가게 된다


음흉한 눈빛과 생기없인 잿빛의 얼굴

냄새를 킁킁 맡으면서 욕망이 가능한 콧구멍으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욕망을 이룰 수 있을까

거래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기회주의로 여기까지 왔으니

기회를 만들면 사람들이 올 것이다!라고.


그래서 이런 사람이 조직에 1명만 있어도

냉소적이 되거나 혹은 기회주의자들의 판이 된다




이 다음이 더욱 큰 문제인데

자신이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은 그렇게 위계질서를 가지고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엘리트는 아니지만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는 인물들이다


자신이 스스로 올라간 것도 아니지만

태어나고 보니 어차피 세상은 못 바꾸고


자신이 가진 지위를 통해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 껏 할 수 있다는 사람


이들은 자존감이 자만심으로 변질되어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 주변에는 항상 '예스'맨들이

득실득실 거린다


그리고 예스맨들은 이 사람이 어느순간 지위를 잃으면

다른 독재자를 찾아나서고


어느순간 자신도 그 독재자가 되어서

자신이 모시던 독재자를 생각하면서


이런게 '힘이구나!'를 연신외친다

이런 사람들일 보통은 국회의원도 되고


행정부의 수반도 되고 구청장도 되고

시장도 되고 사장도 된다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이들에게

돌을 던지는 이들이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쫓아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다


예수님이 행한 설교의 내용과 

사회의 체제에 반하는 행동들


기적을 행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모든 것들이 자신들에게 왕관으로 주어지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결국 십자가앞에서 다 도망가고

남은 것은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우리의 인생이 사실 그렇다

한국에서의 기독교가 그렇다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힘들면

무엇인가 주어지겠지라며 마음을 다 잡다가


결국 아무것도 손에 주어진게 없고

그 분을 진정으로 따르면 모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이제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예수님을 떠나거나 이용해 먹거나


떠나는 사럼들은 이해가 되지만

이용해 먹는 사람들의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된다


주님의 이름으로 메시지도 전하고

전도도 하고 봉사도 하고 교육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예수님과 상관없이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자 한 행동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기독교에서는 '유명한'

목사들과 집사들이 판을 친다


그들의 진심을 알 수는 없지만 그 걸어온 길을 보면

가장 작은 이에게 하는 것을 보면 안다


어쩌면 어느날 나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나에게 경고하는 글로 남긴다


어느순간이라도 나 자신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가


그것이 설령 십자가의 길이라도

따를 수 있는가




권력에 심취하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주어진 영향력에도 중독되지 않고


하루하루 틈틈히 그리고 꾸준히

그분을 따라가는 향기를 내는 사람


한 걸음 한 걸음을 허투루 걷지 않고

또박또박 걸을 수 있기를


어느순간 '주께서 쓰시겠다'하셨을 때

다 내려놓고 즐겁게 그 길을 걷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배운 만큼

더 즐겁게 걸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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