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많은 이들이 미래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을 좋아한다
세가지의 단서가 있다
기술technology,언어language, 제도institution
이 세가지에 따라서
사람들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세가지의 연결고리가
정상과 비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정상과 비정상은 사회적이다
그러므로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정서, 이성, 전제, 문화에 따라서
정상과 비정상이 나누어진다
칸트가 말하는 인간이 원래 타고나는
정상적인 오감의 개념을 사회적으로 환원시키면
공동체주의자들이 말하는
빈서판의 문제가 도래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빈서판처럼 백지상태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푸코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자
푸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을 가지고와서
에피스테메' 라고 하는 개념을 창안한다
이 개념에 의하면 한 세대가 공유하는 시대정신을
에피스테메라고 부르고
이것은 시대정신을 가르킨다는 것이다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정상이되고
벗어나면outlier 비정상이 되는 것이다
16세기 프랑스의 바보들의 배는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시대정신을 따라오지 못하는
바보들, 정신병자들, 반동분자들을
배에 태우고 데리고 간다
그리고 곧 화이트하우스에 감금하고
정상과 비정상을 제도화한다
곧 이어 토마스쿤은 에피스테메의 개념을
받아들여서 좀 더 세련된 언어로 바꾼다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드러나는 시대정신은
패러다임paradigm이라고 불리워졌고
이러한 패러다임은 한 사회가 공유하거나
한 세대가 공유하고 나서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변화하는 패러다임은 또 새로운 정상을
규정하고 발명한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나아가보자
여기에 더군다나 장 프랑수아 료타르가
'포스트모던적구조'에서 포스트모던이란
자신이 이야기의 출처가 되는 것이다라고 한다
기존까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이
사회적 통념, 시대정신, 공유된 문화에서
가지고 왔다면
이제는 모든 출처가 개인에게서 나온다
그러므로 정상과 비정상이 비식별 영역으로 들어온다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결국
융합convergence와 분기divergent가 자유롭다
모든 출처는 자신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정상과 비정상은 개인 안으로 유입된다
인격이 분화되기도 하지만
정신이 통합되기도 한다
인류의 발전이라고 하면 바로
사회적인 것이 사적인부분으로 유입되면서
내면의 깊이depth와 역량capability이
다중적이 되는 것이다
노멀과 뉴노멀의 차이는
사회적인 것에 있지 않다
정상과 비정상은 규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세계가 열렸다
비정상과 정상의 사이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억압되었던 시대가 가고
대성당들의 시대가 무너지듯이
사회적인 것들의 구분이 무너진다
뉴노멀의 시대
새로운 정상의 시대에
우리는 우리가 고민하고 추구하는 것들을
새롭게 만들고 형상화한다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면
사회적이 것들 사이의 매몰비용이 사라진다
그럼 조금은 우리의 내면의 융합과 분기가
더 다양화되고 심화되지 않을까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사이
혐오의 탄생이 보여지는 한 시점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고
시대를 읽어보니
결국 나는 최후의 인간처럼
자유인이 되는 구나한다
거침없이 나아가자
미래로 앞으로 삶으로 기쁨으로
우리의 행위, 생각, 감정
그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자
우리 어머니는 오늘도
아들에게 MCN, MCN 하신다
( MCN은 Mi-Chin-Nom이다)